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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관광사업 조성, 프랑스를 벤치마킹해야
밀양 관광사업 조성, 프랑스를 벤치마킹해야
  • 장세권 기자
  • 승인 2020.01.0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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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부국장 장세권
지방자치부 부국장 장세권

 관광 선진국인 프랑스는 철학이 있는 관광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프랑스의 관광정책은 프랑스 국민과 전 세계인이 관광을 통해 자유롭게 행복을 추구할 권리의 보장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

 관광산업이 단순한 외화 획득의 수단을 넘어서서, 관광은 전 세계를 위한 `평화산업`이며 국가가 실현해 나가는 사회복지 정책이라는 것이다. 관광개발 측면에서 21세기의 새로운 화두인 `지속가능한 개발`을 매우 중요시한다.

 프랑스는 해외 관광의 진흥을 위해 프랑스의 인접국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 홍보 강화와 중국, 일본, 한국 등 원거리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한 시장 다변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관광객 수, 관광 지출, 1인당 관광 비용, 방문 횟수, 성장률, 개발 잠재력, 성장 잠재력, 파트너쉽(프랑스와 해당 국가와의 관계) 등에 의해 전체적인 시장 잠재력을 평가하고 타깃을 설정한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포르투갈, 스위스, 일본, 캐나다 등의 순으로 관광시장 잠재력을 우수하게 평가하고 있다.

 프랑스 관광의 주요 상품 테마는 국제회의, 청소년 관광, 골프, 온천, 도시 관광, 고성, 박물관, 기념관, 성지순례, 와인투어, 해안관광, 오지 탐방 등 12개의 테마로 구분하고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문제점 도출과 관광상품 개발 방향을 모색한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듯이, 프랑스가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자연을 살찌우는 풍광 가꾸기와 도시계획으로 프랑스에서만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를 보유하게 됐다.

 관광이란 이처럼 철학이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다.

 경남 밀양시에는 관광상품이 많다. 영남 알프스로 대표되는 천혜의 자연환경은 밀양 관광의 핵심이다. 태백산맥의 한반도 마지막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영남 알프스의 산군은 신이 내린 축복의 땅이라 할 정도로 아름답고 깨끗하다. 그래서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이 이 산들을 보고 즐기고 감상한다. 그러나 최근 밀양시는 이에 더해 교육과 체험을 갖춘 관광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일원에 대대적인 레저타운을 만든다는 것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밀양 관광단지 조성은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진행형이다. 농촌테마공원, 농축임산물 종합판매타운, 국제웰니스토리타운, 스포츠파크, 반려동물 지원센터, 생태관광센터, 등산아카데미, 파크리조트가 들어서게 된다.

 이보다 앞서 올 3월에는 밀양아리랑 우주천문대와 국립기상과학관이 개관한다. 이렇게 되면 밀양은 영남루, 얼음골, 영남 알프스의 관광에 더해 교육관광을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밀양이 자연관광에서 교육관광을 융합하면서 새로운 한국의 대표 관광명소가 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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