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지효가 '웅앵웅'을 언급해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모이고 있다.
5일 지효는 팬들과 함께한 V앱 채팅을 통해 일본에서 열린 MAMA 시상식 도중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해명했다. 해명 과정에서 지효는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 하시길래 말씀 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던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지효가 '웅앵웅'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사태 해명에 나서자 혐오 단어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일각에서는 '웅앵웅'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성혐오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래퍼 산이가 이를 이용해 '웅앵웅'이라는 제목의 곡을 발표하면서 페미니즘을 비꼬았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상당수의 가사 내용이 페미니스트를 향한 강한 어조가 담겨 있어 논란이 됐다.
당시 산이는 "곡을 들어보면 곡에 등장하는 화자는 내가 아니다"라며 "여성혐오는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혐오 여론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던 산이는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속사와 전속 계약 해지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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