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5:58 (목)
보이지 않는 위험 `블랙아이스`
보이지 않는 위험 `블랙아이스`
  • 이효민
  • 승인 2020.01.0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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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이효민
김해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이효민

 지난달 14일 오전 4시 40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 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에서 트럭 등 차 20여 대가 연쇄 추돌해 현장에 화재 발생,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이후 연일 뉴스 기사에서는 고속도로상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연쇄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매일 아침 고속도로를 통해 출근을 하는 시민들은 블랙아이스가 무엇인지 인지하고 예방법을 사전에 숙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블랙아이스란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으로 도로 결빙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도로의 틈새로 스며들었다가 밤사이에 도로의 기름, 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것을 말하며, 얼음이 워낙 얇고 투명해서 도로의 검은 아스팔트 색이 그대로 비춰 블랙아이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주로 겨울철 출근 시간에 터널 출입구나 다리 위의 도로에서 자주 발견되며 이 도로를 운행할 때는 평소보다 절반가량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블랙아이스 구간에서는 가능한 한 브레이크나 핸들을 조작하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안전하다.

 블랙아이스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고속도로상 블랙아이스 구간에 열선을 넣어야 한다`, `내비게이션에 블랙아이스 구간을 알려줌으로써 운전자들이 사전에 인지 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여러 가지 대안이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시와 김해중부경찰에서는 블랙아이스(상습결빙구간) 발생 구간을 사전에 검토해 현수막을 게시하고 일기예보를 수시로 점검해 한파 등이 예고되면 관내 블랙아이스 구간 순찰 및 거점근무 실시, 운전자들에게 서행을 유도해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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