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4:30 (목)
더 빨라지는 창원시 간선급행버스 체계
더 빨라지는 창원시 간선급행버스 체계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1.0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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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고급 체계’ 시범사업 선정

총사업비 50% 국가지원 확정

‘지하철 수준’ 60~70% 상향 추진

 국토교통부는 2일 창원시가 추진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을 한 단계 더 올라선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uper-BRT)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창원시 간선급행버스체계는 더 빨라지고 지하철 수준의 이동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BRT는 중요 간선도로 일부 구간을 버스전용차로로 만들어 급행버스를 우선 신호로 달리게 하는 시스템이다. S-BRT는 이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체계이다.

 S-BRT 시범사업은 2020년 5월 경남도에서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2020년 하반기부터 1년 6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후 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 경남도의 실시계획 승인 절차 등을 거쳐 개통은 빠르면 2023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육호광장~가음정사거리 18㎞ 구간에 BRT를 추진해 왔다. 이번 S-BRT 시범사업 선정에 따라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까지 9.3㎞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시는 BRT 전용도로와 일반차로 사이에 녹지대를 설치해 도로 공간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구성하고, 수소ㆍ전기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저상버스 및 굴절버스를 도입한 전용노선을 운영함으로써 이용객 서비스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급화된 BRT 체계시설을 적용함으로써 향후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 시 중ㆍ장기적인 관점에서 트램 등 경전철(LRT) 수단으로 전환도 용이하다.

 창원 BRT가 정부 S-BRT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기본적으로 총 사업비의 50%를 국가에서 지원받게 된다.

 대광위에서는 S-BRT의 국비지원 비율을 지하철 수준인 60~70%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창원형 BRT는 단편적으로 BRT를 시설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버스준공영제, 노선체계개편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BRT 체계시설 고급화를 통해 서비스의 질적 개선은 물론 이용수요 증가까지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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