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8:54 (목)
사천서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 비상한다
사천서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 비상한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01.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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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청 의회동 이전 전시 항공우주도시 이미지 제고
사천시청 의회동에 전시된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復活號) 모습.
사천시청 의회동에 전시된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復活號) 모습.

 사천시청 의회동에 지난 1953년 사천 공군기지에서 설계ㆍ조립ㆍ제작된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復活號)가 전시돼 눈길을 끈다.

 사천시는 지난 2011년 개량 복원해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보관 중인 ‘부활호’를 지난해 12월 24일 시청 의회동 캐노피 아래로 이전, 전시했다.

 ‘부활호’는 대한민국에서 최초 개발한 군용기로 한국전쟁 중인 지난 1953년 6월 대한민국 공군 주도로 개발을 시작, 그해 10월 시험 비행을 성공했다.

 ‘부활’이라는 이름은 이승만 대통령이 하사한 것. 연락, 정찰, 심리전 등의 다목적 항공기로 개발된 ‘부활호’는 1960년대 이후 돌연 자취를 감췄다.

 ‘부활호’ 개발 책임자였던 이원복(예비역 공군 대령) 씨를 수소문 끝에 지난 2004년 1월 대구 경상공업고등학교에서 뼈대만 남은 원형을 발견했다.

 발견 이후 대한민국 공군 주도로 복원작업이 이뤄져 지난 2004년 10월 복원이 완료됐다. 이어 2008년 10월 등록문화재 411호로 지정됐다.

 지난 2009년 경남도와 사천시에 의해 개량복원사업을 시작, 2011년 6월 2기(비행ㆍ전시용)를 제작해 시험비행을 완료했다.

 개량 복원한 ‘부활호’는 지난 2011~2017년까지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에서 축하비행을 하는 등 실제 비행업무를 수행했다.

 ‘부활호’는 2018년 이후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전시ㆍ보관해 왔다. 이 중 전시용으로 제작된 ‘부활호’를 시에서 항공우주도시 이미지 제고와 청사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 제공을 위해 이전ㆍ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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