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2:49 (토)
“선거연령 하향은 국민참정권 확대 시작점”
“선거연령 하향은 국민참정권 확대 시작점”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1.0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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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청소년YMCA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 18세로 선거 연령이 하향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경남 청소년YMCA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 18세로 선거 연령이 하향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경남 청소년YMCA 기자회견
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환영
4월 총선 만 18세 투표권 행사

 최근 선거권 부여 연령을 만 18세로 하향시킨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도내 청소년 단체가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경남 청소년YMCA는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담긴 만 18세의 선거권 행사는 국민참정권 확대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4ㆍ15 총선부터 고등학교 3학년인 만 18세 학생들도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YMCA는 “그동안 청소년들은 ‘국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기보다는 어른들의 우려 속에 ‘학생’으로 살아오며 시민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고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청소년의 손으로 결정하지 못했다”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청소년들의 첫 투표권이 행사되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법 개정으로 이루어진 만 18세 선거권 통과는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선거의 권리, 배우는 기쁨이 있는 교육, 행복한 삶에 가까워지는 복지,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 휴식권이 보장되는 안전한 노동, 문화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는 사회를 결정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주체가 될 것이다”고 반겼다.

 또 “청소년의 사회ㆍ정치 참여활동이 더는 ‘사회ㆍ정치적으로 미숙한 아이들의 행동’으로 취급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으로 첫 선거를 하는 만 18세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을 할 계획도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정의당 경남도당 청년학생위원회도 “만 18세 선거권으로 시작된 정치개혁의 물결은 내년 총선을 뒤엎을 것이다”며 “지난 20대 총선의 주요 변인이었던 청년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처럼, 유권자가 된 청소년은 이제 직접 매력적인 정치인과 정당을 선택할 것이다”는 내용의 회견을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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