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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가ㆍ오피스 시장, 훈풍 불었나
2019년 상가ㆍ오피스 시장, 훈풍 불었나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0.01.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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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ㆍ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감소 작년 한 해 공실률 10% 이상 기록
 2019년 한 해 부동산 시장에는 기준 금리 인하, 종합부동산세 인상,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추진, 12ㆍ16대책 등의 수많은 이슈가 있었다. 따라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내수경기의 침체된 분위기로 인한 상가 및 오피스 등의 공실 위험,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 하락 등의 문제가 시장에 대두되며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은 분위기를 보였다.

 지난달 3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 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한 해(12월 30일 기준) 거래된 상업ㆍ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5만 7천910건으로 지난 2018년 거래량 6만 3천64건 대비 약 8.6% 감소한 수치다.

 특히 2019년 상업용 부동산(1ㆍ2종근린생활, 판매시설)의 거래량은 5만 2천993건으로 지난 2018년 5만 9천520건 대비 약 11% 감소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조사한 결과 2019년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1.5%를 기록했고 오피스는 11.8% 공실률을 기록했다. 오피스의 경우 지난해 동분기 공실률 12.7% 대비 1.2%p 하락했지만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10.6% 대비 0.9%p 상승했다.

 공실률이 소폭 하락한 오피스의 경우 올 3분기 투자수익률은 1.83%로 지난해 1.75% 대비 0.08%p 상승했으나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1.43%로 지난해 동분기 1.54% 대비 0.11%p 하락했다. 침체된 시장의 분위기가 이어지며 임대료도 소폭 하락했다. 전국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2019년 3분기 2만 8천원(1㎡ 당)으로 지난 2018년 2만 9천100원 대비 1천100원 하락했으며, 오피스 임대료는 1만 7천100원으로 지난해 1만 7천200원 대비 100원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2019년 분양가 상한제 및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에 대한 대출 및 청약 제도에 대해 강화되면서 수익형부동산은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내수경기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수익형 부동산의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다만 현시점에도 특정 지역 상업ㆍ업무용 부동산 분위기는 활발해 일부 지역만 수요가 몰리는 상업ㆍ업무용 부동산 양극화 현상은 지속되고 있으며, 2020년에도 이러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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