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남해서 해돋이 보고 물메기국 한 그릇으로 든든한 새해맞이
[기획/특집]남해서 해돋이 보고 물메기국 한 그릇으로 든든한 새해맞이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9.12.30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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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남해 계절 특미 물메기 요리
물메기 회.
물메기 회.

11월 말~2월 남해서 많이 잡혀
겨울 제철 음식 중 최고 맛 자랑
국ㆍ탕ㆍ찜ㆍ회 등 먹는 방법 다양
아가미ㆍ알은 젓갈로 담가
새해 ‘상주 해돋이&물메기 축제’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남해안 특히 남해군에서 많이 잡히는 입 큰 고기 물메기는 꼼치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타지역에서는 곰치나 꼼치, 물텀벙, 물곰 등으로 불려진다. 못생기고 미끌미끌한 몸에 큰 입을 달고 있어 생김새는 못생겼지만 겨울 제철 음식 중 맛은 최고다.

마른 물메기찜.
마른 물메기찜.

 ‘자산어보’에 의하면 미역어(迷役魚)로 기록돼 있으며 원래 생선으로 취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생김새가 흉하여 잡자마자 다시 바다에 던져 버렸고 이때 물메기가 물에 빠지는 소리를 흉내 내어 물텀벙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강원도에서는 흐물흐물한 살집과 둔한 생김새 때문에 꼼치, 물곰이라고 불린다.

 물메기는 먹는 방법도 다양해서 국, 탕, 찜은 물론 회로도 먹을 수 있으며 아가미와 알은 젓갈로 이용해 정말 버릴 것이 없는 생선이다.

 물메기국은 물메기 요리의 왕으로 시원한 국물 맛은 먹어 보지 않은 사람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그 어떤 해장국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해장국계의 끝판왕, 남해만의 별미다.

 또 적당히 해풍에 말린 물메기는 간장 또는 된장 베이스의 양념을 발라 찜으로도 요리해 먹는다.

 진정한 마니아들은 된장 양념을 발라 통째로 쪄 먹기도 하는데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그만이다. 애주가들에게 겨울철 술안주로 사랑받는 계절 별미다.

물메기 말리기.
물메기 말리기.

 물메기 요리는 남해 지역이 아니면 만들어질 수 없는 특미(特味)를 가지는데 겨울철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진정한 남해군의 대표 향토음식이라 할 수 있다.

 특히나 올해 들어서는 겨울 특미 물메기가 ‘귀하신 몸’이 됐다. 이상고온 때문에 3년 새 어획량이 5분의 1로 줄어들고 위판가격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대구보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게 된 것이다.

 이 물메기는 오늘부터 새해인 2020년 1월 1일까지 남해에서 뜨거운 해돋이를 감상하며 그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남해군에서는 상주면 상주은모래비치 일원에서 제18회 상주 해돋이&물메기 축제를 성대하게 펼칠 예정이다.

<물메기국>

겨울철 남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물메기는 살이 무척 연해서 국을 끓이면 잘 부스러지는 특징이 있지만 부드럽고 단백해 비리지 않다.

해풍에 말려 국, 찜 등에 이용하기도 한다. 물메기국은 특히 숙취해소에 좋다.

<재 료>

물메기 1마리, 무 100g, 대파, 마늘, 소금, 간장

<만드는 법>

 1. 물메기는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어 둔다.

 2. 무는 어슷 또는 삐져 썰기 한다.

 3. 냄비에 무와 간장을 넣고 한소끔 끓이다 메기를 넣는다.

 4. 다시 한번 끓고 나면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는다. 식성에 따라 고춧가루를 넣기도 한다.

 ※멸치, 다시마 육수를 활용하면 더욱 맛이 좋다.

<물메기찜>

물메기를 말릴때는 싱싱한 메기를 골라 깨끗이 손질하여 반으로 갈라 넓게 편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일주일 동안 말려야 참맛을 볼 수 있고 간장 대신 된장 양념을 발라 찜으로 요리하기도 한다.

<재 료>

마른 물메기 1마리, 양념장(간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대파, 통깨, 다진마늘, 설탕, 참기름)

<만드는 법>

 1. 마른 물메기를 물에 1시간 정도 담가 불린 후 물기를 잘 닦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둔다.

 2. 잘라둔 물메기에 양념장을 고루 바른 후 간이 베이도록 20분간 둔다.

 3. 찜통에서 10~20분간 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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