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5:40 (토)
“기존 축제식 새우양식 출하 한계 극복할 것”
“기존 축제식 새우양식 출하 한계 극복할 것”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9.12.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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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의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초원환경 강태성 대표.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초원환경 강태성 대표.

남해 강태성 초원환경 대표
친환경 양식어업 공모 선정
37억원 들여 육상새우양식

 남해군 고현면 도마리에 위치한 향토기업 (주)초원환경 강태성(58ㆍ남해읍) 대표가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주)초원환경은 올해 9월 경남도의 2020년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 공모에 응모해 경남도 최종안으로 선정,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평가과정을 거쳐 지난 11월 1일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초원환경은 군내 모처에 약 1만여㎡의 토지에 5천㎡ 규모의 육상해수새우양식장을 건립해 연간 90톤 가량의 친환경새우를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22억 원, 자부담 15억 원 등 37억 원 가량이다. 사업비 중 지방비는 지난 12월 18일 의결된 2020년 남해군 예산안에 반영돼 사업 추진의 기반은 갖췄다.

 또 초원환경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설천면 출신의 신원교 박사를 단장으로 남해군 친환경새우생산 기술개발단을 별도 구성할 계획으로 기술개발단은 친환경 새우양식의 최적생태조건을 형성하는 등의 기술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기술개발단장을 맡을 신원교 박사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전 농촌진흥원과 경남도농업기술원 재배시험국장을 지냈고, 현재는 충남마이스터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업을 추진할 주체는 군내 어업경영체로 등록된 양식사업자들이 소액투자한 별도의 어업회사법인이 담당할 예정으로 현재 법인 설립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다. 육상해수새우양식장은 내년 하반기 중 완공할 예정이다.

 초원환경은 시설 준공 후 경남해양과학고와 협의, 청년층을 관리인력으로 채용해 젊은이들이 지역 내 정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등 청년고용창출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해당 시설이 갖춰지면 기존의 축제식 새우양식의 한시적 계절출하 한계를 극복해 연중 상시출하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원환경 강태성 대표는 “시설이 갖춰지게 되면 새우 양식 등 생산공정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친환경유기수산물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한 뒤 “전 세계적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식품인 새우를 남해군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육성해 먹을거리 부족이라는 만성적 군내 관광산업의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축제와의 연계 등을 통해 관광산업 진흥에 기여하는 한편, 수산업 활성화를 통한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어민소득증대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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