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0:41 (화)
경남예술인 연간 예술활동 수입 530만원
경남예술인 연간 예술활동 수입 530만원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12.2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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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예술인의 예술활동을 통한 수입과 지출 비교한 인포그래픽 표.
경남예술인의 예술활동을 통한 수입과 지출 비교한 인포그래픽 표.

경남 1천500명 대상 실태조사
男, 월 59만원ㆍ女 월 30만4천원
겸업 통해 부수익 창출 절반 이상

 경남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의 예술 활동을 통한 평균 연간 수입이 530만 원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평균을 따지자면 44만 2천원에 불과한 수치다.

 또한 예술인 절반 이상(55.9%)이 창작공간을 보유하고 있지만 10평 미만 면적이 70%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이 경남에서 거주ㆍ활동하는 예술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남예술인 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개인 수입을 살펴보면 70.9%가 연간 평균 수입이 500만 원 미만이었으며, 500만 원~1천만 원 10.3%, 1천만 원~2천만 원 9.2%, 2천만 원~3천만 원이 4.7%를 차지했다. 이는 경남예술인이 전국수준(500만원 이하 56.2%)보다 더 어려운 경제실정에 놓여있음을 보여준다.

 성별로는 남성이 59만 원, 여성은 30만 4천원으로 남성의 수입이 더 높았다.

 겸업을 통해 부수익을 내는 예술인도 절반을 차지했다. 겸업 이유는 예술 활동의 낮은 소득, 불규칙한 소득, 고용 불안정 등으로 예술인 5명 중 4명은 자신들의 경제적 능력에 한계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예술 활동 경력 단절을 경험한 예술인도 28.3%로 조사됐으며 경력단절의 이유로는 예술 활동 수입 부족이 62.6%로 가장 높았다.

 경남예술인의 4대보험 가입률은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건강보험 92.2% 공적연금 72.4%, 산재보험 44.0%, 고용보험 40.3% 순이었으며 이는 전국수준보다 비교적 높았다.

 경남의 예술인복지 정책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3점으로 비교적 낮았다. 예술인들은 도민예술교육(2.35점)에 대해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경제적 지원은 2.12점으로 가장 낮아 현실에 맞는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술인의 55.9%가 창작 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르별로는 공예, 만화, 미술 순으로 높았고 연극, 영화 순으로 낮았다.

 창작 공간 면적은 10평 미만이 69.6%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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