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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ㆍ울ㆍ경, 지방 이전 공공기관 잘 보듬어야
부ㆍ울ㆍ경, 지방 이전 공공기관 잘 보듬어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12.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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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16년 만에 완료됐다. 이달 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충북 혁신도시로 이전을 끝으로 153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모두 이전이 완료된다. 정부는 수도권 과밀화 문제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했다. 2003년 공공기관 지방 이전 구상 발표 이후 16년 만에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이 올해 마무리됐다.

 기본 구상 발표 이후 2005년 혁신도시와 이전 대상 공공기관 지정발표에 이어 2007년 10개 혁신도시의 개발예정지구 지정을 하면서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 추진됐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153개 공공 기관이 수도권에서 10개 혁신도시와 세종시 등지로 이전하도록 계획됐다. 혁신도시에 112개 기관 종사자 4만 2천 명, 세종시에 19개 기관 4천 명이 이전했다. 22개 공공기관 6천 명은 정책과 별개로 개별적으로 지방으로 이전했다.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33개 기관이다. 기관과 함께 부ㆍ울ㆍ경으로 온 직원들은 1만 521명으로 추산된다. 전국적으로는 5만 2천 명이 지방으로 이전해 정착한 셈이다. 부ㆍ울ㆍ경 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은 13개 기관에 3천262명, 울산은 9개 기관 3천179명, 경남은 11개 기관 4천80명이다.

 결코 순조롭지 않을 것 같은 수도권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을 마무리해 국가균형발전에 초석을 놨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지방으로 이전한 기관과 직원들이 지역사회에 하루빨리 동화될 수 있도록 지역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 특히 공공기관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지원과 응원으로 보듬어야 한다. 정부도 혁신도시별 발전전략을 중심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인근 지역과의 상생발전 등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해 상생의 길을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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