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 햇살이 반가워
잎새보다 먼저
꽃망울 터트렸더니
어디선가 시샘하며 불어온
*소소리바람에
펄~펄 꽃눈이 내린다.
세월에 지쳐 떠나는
님의 발자욱 자욱마다
함박눈이야 뽀드득
아쉬운 인사라도 하겠지만
엷은 선홍빛 수북하게 쌓인 꽃길을
즈려밟고 떠나는 님은 한마디 말고 없다.
*소소리바람=꽃샘바람
<시인약력>
- 새시대문학 신인상 등단
- 한국문인협회 회원
- 김해문인협회부회장
- 최초의 복지문학가
- 칼럼니스트
- 산해정 인성문화진흥회 회장
- 시집 `휠체어가 춤추는 세상을 위하여`
`타오르는 불처럼 흐르는 물처럼`
- 칼럼집 `휠체어도 춤을 추는 복지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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