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8:55 (화)
`무면허 시술` 거제 여성 전문의원 피해 이어져
`무면허 시술` 거제 여성 전문의원 피해 이어져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9.12.22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여명 체형관리 주사 부작용

보건소, 의사 등 의료법 위반 고발

여전히 운영…결과 나와야 제재

 무면허 의료행위를 일삼은 거제의 한 여성 전문의원에서 체형관리 주사를 맞은 환자들이 부작용을 호소하자 해당 보건소가 이들을 고발했다.

 거제보건소는 이달 초 해당 병원 의사와 간호조무사 4명을 의료법 위반(무면허 의료행위) 혐의로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보건소는 지난달 해당 병원에서 시술을 받고 피부 염증을 앓고 있다는 민원을 받은 뒤 조사에 나섰다. 민원을 제기한 피해자 2명은 모두 피부 염증 진단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1개월ㆍ5개월 동안 수차례 해당 병원에서 체형 관리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민원을 통해 확인된 피해자는 2명이지만 실질적인 피해자는 20여 명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민원을 제기한 피해자 A 씨가 거제도민 커뮤니티에 올린 피해 글을 보고 모인 피해자만 24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는 5년 이상 해당 병원에 다닌 피해자도 있다. 해당 병원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

 거제보건소는 처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병원 운영 자체에 제재를 가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거제보건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점검해 피해자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