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마다 도래하던 삼거리 길목에는
풀무질 더해지면 왁자한 망치소리
장인의
담금질로 인해 얼굴 내민 농기구
싸전이며 어물전은 덤으로 정이 솟고
사투리 농익어서 웃음으로 일어서면
노을을
베어문 하늘 발걸음 재촉한다
못다한 말 한마디 서산에 걸어두고
탁주잔 기울이던 그 옛날 그 추억을
폐허된
그 자리에 서서 환청으로 다시 듣다
<시인 약력>
- 호: woolf 필명: 김치국
- 산청 출생
- 개인택시 기사
- 중고등학교 검정고시 패스
- 방송통신대학교 3학년 수료
- 창신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 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 저서: 디카시집 『붉은 웃음』 외 장르별 4권
- 수상: 실상문학 신인상(시조) 외 다수
- 장유문학회 회장 경호문학 들풀문학 실상문학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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