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54 (금)
‘단체협상 갈등’ 창원소각장 파업 돌입
‘단체협상 갈등’ 창원소각장 파업 돌입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12.18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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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휴가 보장ㆍ삭감 임금 복구 요구

300t 쓰레기 인근 소각장서 분산 처리

시 “시민 불편함 없을 것으로 판단”

 창원시 성산구내 소각장 노동자들이 지난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시는 인근 소각장 등에 연계 처리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성산구 창곡동에 있는 창원소각장 노동자들이 지난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 중부경남지부 창원소각장지회는 이날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에는 소각장 노동자 64명 중 51명이 참여했고, 나머지 13명은 관리직으로 정상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파업 노동자들은 소각장 관리주체인 삼중환경기술과의 단체협약에 갈등을 빚어왔다. 이들은 사 측에 하계휴가 등 이전 업체와의 단체협약에서 보장받았던 복지를 유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소각장 관리주체가 변경돼 전 직원의 임금을 평균 9만 7천원 정도 삭감된 것도 복구해달라는 주장이다. 창원 소각장은 3년마다 새로운 관리업체가 입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노조 관계자는 “계약 당시 고용 유지를 인질 삼아 전 직원의 임금이 삭감됐다”며 “임금 삭감도 부족해 복지까지 뺏길 순 없다”고 파업 이유를 밝혔다.

 창원 소각장에서는 하루에 300t가량의 쓰레기가 소각된다. 파업으로 처리되지 못하는 이들 쓰레기는 마산 소각장과 진해 소각장, 창원 관내 생활폐기물매립장 등에서 처리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인근 소각장과 매립장으로 연계 처리해 이번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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