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9:01 (목)
SBS `스토브리그` 9회말 역전만큼 짜릿
SBS `스토브리그` 9회말 역전만큼 짜릿
  • 연합뉴스
  • 승인 2019.12.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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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는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기에 쉽게 보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야구를 몰라도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 요소들을 살리며 이러한 우려를 피해갔다. / SBS
스토브리그`는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기에 쉽게 보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야구를 몰라도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 요소들을 살리며 이러한 우려를 피해갔다. / SBS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 8위 차지
기존 스포츠극과 차별화 성공
디테일ㆍ극적요소ㆍ남궁민 호평

 독불장군 구단장이 프런트마저 감쪽같이 속이고 이뤄낸 완벽한 트레이드, 9회말 역전타만큼 짜릿한 드라마다.

 18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2월 둘째 주(9∼15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ㆍ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SBS TV 금토극 `스토브리그`가 CPI 지수 224.1로 8위를 차지했다.

 기존에도 야구 등 스포츠를 직ㆍ간접적으로 조명한 드라마는 꽤 있었지만, `스토브리그`는 야구 중에서도 야구 선수들보다 구단과 프런트에 초점을 맞춰 눈길을 끈다. 야구가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이지만 구단 내 사정 등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기에 쉽게 보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스토브리그`는 극적인 트레이드 등 야구를 몰라도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 요소들을 살리며 이러한 우려를 피해갔다.

 이 드라마는 야구팬이라면 각자 응원하는 구단의 상황에 드라마 에피소드를 대비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실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실제 프로야구 구단과 선수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농반진반`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기도 하다. 야구를 잘 모르더라도 백 단장이 케케묵은 조직을 혁신해나가는 과정에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백승수를 연기하는 남궁민은 때로는 `김과장`에서 보여준 `똘기`를, 가끔은 `닥터 프리즈너`에서 보여준 섬세함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딱 맞는 옷을 입고 영리한 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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