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03 (금)
산너머
산너머
  • 이윤주
  • 승인 2019.12.17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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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윤 주
이 윤 주

소태리 저수지 넘어

산허리 한쪽 다랭이 밭 위

소담한 집들

담장 없는 울타리

꽃나무들이 서서 웃고

산 능선 너머 아침 오는 소리

세상 근심 없는 도인 인양

태양에 정기 내 것인 양

마루청 위에 서서 안는다

산 그림자 밤 마중가면

물너울 너울너울 춤추고

저수지 달님이 걸리면

하루 노곤함 두고

장작불 고래 피우면

구들목 차지하고 누워

평온하고 개운한 잠 청한다

인생이여~

이 아름다움 속

하루 잠시 빌려와 놀다 간다

<시인약력>

- 호 : 縯黨(연당)

- 월간 문학세계 등단

- 문학세계문인회 회원

- 김해벨라회, 장유문학회

- 김해文詩 회원

- 공저 '금바다의 시향'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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