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리 저수지 넘어
산허리 한쪽 다랭이 밭 위
소담한 집들
담장 없는 울타리
꽃나무들이 서서 웃고
산 능선 너머 아침 오는 소리
세상 근심 없는 도인 인양
태양에 정기 내 것인 양
마루청 위에 서서 안는다
산 그림자 밤 마중가면
물너울 너울너울 춤추고
저수지 달님이 걸리면
하루 노곤함 두고
장작불 고래 피우면
구들목 차지하고 누워
평온하고 개운한 잠 청한다
인생이여~
이 아름다움 속
하루 잠시 빌려와 놀다 간다
<시인약력>
- 호 : 縯黨(연당)
- 월간 문학세계 등단
- 문학세계문인회 회원
- 김해벨라회, 장유문학회
- 김해文詩 회원
- 공저 '금바다의 시향'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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