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19 (목)
양산 시설공단 직원, 일산화탄소 중독 6명 살려
양산 시설공단 직원, 일산화탄소 중독 6명 살려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9.12.1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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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정기순찰 이운영 근무자 호흡곤란 가족 발견ㆍ조치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정순성) 황산캠핑장 야간근무자의 신속한 대처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생명이 위급한 일가족 6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경 황산캠핑장에서 야간정기순찰을 하고 있던 근무자 이운영 씨는 캠핑사이트에서 구토 중인 여성을 발견, 텐트 안에 숯불을 치운 흔적을 발견하고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판단해 즉시 119에 신고했다.

 이씨는 이어 텐트 내 환기실시 및 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살폈다. 텐트 안에는 부부 2명을 비롯한 남아 2명, 여아 2명 총 6명이 있었으며, 사고현장으로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환자의 위급상태를 판단해 물금과 북정소재의 병원으로 각 3명씩 이송 조치했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가족 6명은 산소치료를 받고 당일 08시경 모두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로 호전됐다.

 이번 사고를 겪은 이용객은 “캠핑장에서 준수해야 할 안전규칙의 중요성과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에 대해 깊이 깨닫게 됐다”며 “시설관리공단의 안전관리 매뉴얼과 성실히 실천해 준 직원의 도움으로 우리가족 모두 살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순성 이사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시민의 안전”이라며 “내 가족이 이용하는 공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우리공단이 운영하는 모든 시설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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