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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손예진 `사랑의 불시착` 캐스팅ㆍ북한 소재…반응 엇갈려
현빈-손예진 `사랑의 불시착` 캐스팅ㆍ북한 소재…반응 엇갈려
  • 연합뉴스
  • 승인 2019.12.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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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속 현빈(왼쪽)과 손예진./ tvN
'사랑의 불시착' 속 현빈(왼쪽)과 손예진./ tvN

 현빈과 손예진, 두 톱배우에 북한 배경 로맨스라는 독특한 설정을 내세운 tvN 새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이 첫 회부터 6%를 돌파했다. 지난 1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 드라마 1회 시청률은 평균 6.1%(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 순간 최고 7.3%로 집계됐다.

 첫 방송에서는 패러글라이딩하던 중 돌풍에 휩쓸리는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남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우연히 그녀를 발견한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작품은 `내조의 여왕`(2009),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별에서 온 그대`(2013~2014), `프로듀사`(2015), `푸른 바다의 전설`(2016~2017) 등을 탄생시킨 박지은 작가의 신작답게 내내 코믹하고 경쾌한 톤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영화 `공조`에 이어 또 한 번 카리스마와 인간적 면모를 함께 지닌 북한군을 연기한 현빈, 그리고 `푸른 바다의 전설` 속 전지현을 보는 듯 명랑한 매력을 보여준 손예진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러나 시청자 호불호는 크게 갈렸다. 북한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코미디극을 보는 게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생각보다도 컸다. 연출을 맡은 이정효 PD도 부정적 반응을 예상했는지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북한 소재 자체가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드라마상에서는 네 남녀가 로맨스를 할 수 있는 단절된 공간으로서 작용한다. 로맨스와 어우러지는 재미 요소로 보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올 한해 `큰 히트작을 내놓지 못한 tvN의 마지막 구원투수로 나선 `사랑의 불시착`이 아깝지 않은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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