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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훈의 봉수대 - `해맑은 상상 밀양`에 공감 햇살을 비추다
정창훈의 봉수대 - `해맑은 상상 밀양`에 공감 햇살을 비추다
  • 정창훈 기자
  • 승인 2019.12.12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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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대표이사 정창훈
본지 대표이사 정창훈

 가장 살기 좋은 이상적인 도시 밀양의 정신과 비전이 담긴 `해맑은 상상 밀양`은 박일호 밀양시장의 밀양에 대한 시정철학과 사랑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신성장 동력인 나노 산업의 메카로 새롭게 도약하려는 밀양시민의 간절한 염원도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열린 행복 도시 밀양을 상징하는 고품격 브랜드 `해맑은 상상 밀양`은 밀양의 얼굴이다. `해맑은`에는 해가 좋아 자연재해가 없고 품질 좋은 농산물이 생산되는 살기 좋은 도시이자 밀양시민의 심성을 담고 있다. `상상`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밀양의 맑고 밝은 미래를 상상하게 됨을 의미하며, 밀양의 사람과 산물이 뛰어남(上上)을 동시에 나타낸다.

 브랜드는 별도의 브랜드 네임과 로고를 갖는 브랜딩 과정을 통해 타 브랜드와 비교되는 이름과 로고를 갖게 된다. 브랜드 네임과 로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브랜드도 이미지가 필요하다. 강력한 브랜드일수록 차별적이며 매력적인 이미지 형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도시의 브랜드를 결정하는 것은 타 도시와 어떤 차별점이 있느냐다. 도시 차원의 차별적 가치에 관광객으로서의 방문자 또는 시민으로서의 관찰자들이 공감할 때 비로소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가 형성됐다는 평판을 얻을 수 있다.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를 위해 각각의 도시는 별도의 슬로건 또는 로고를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형성된 도시 브랜드는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게 되고 그것이 특정 도시의 정체성으로 각인되기도 한다. 도시 브랜드를 갖춘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일수록 차별적이며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도시 브랜드를 관리한다.

 `해맑은 상상 밀양`의 도시 브랜드는 밀양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이나 역사적인 특성, 문화적인 매력, 행정 서비스, 미래 비전 그리고 고유한 아이덴티티 등을 인식하게 한다. 또한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본질적 특성을 통해 주민, 학생, 기업인, 내ㆍ외 관광객 등 고객 및 잠재 고객들이 부가적으로 가치를 느끼게 하는 밀양시의 심벌, 캐릭터, 슬로건, 관광지, 축제 브랜드, 농산물과 밀양시민의 정서 등을 다 포함한 총체적인 상징체계라고 인식된다.

 누군가는 말했다. 최고의 예술가는 자연이지만 가장 위대한 작가는 어린이라고 말이다. 자연은 화가가 각종 안료와 오브제로 표현해도 빼어난 미를 보여주며, 어린이는 꾸밈없는 언어와 상상력으로 해맑은 동심을 기반으로 대상을 그려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라고 언제까지나 가상세계 속에 머물지 않는다. 상상 놀이를 실컷 하고 나면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하지만 상상 놀이를 통해 성장한다. 어른도 마찬가지지만 인간을 슈퍼맨으로 만드는 건 초능력이 아니다. 자기를 믿는 마음이다. 해맑은 상상 밀양의 주인공들은 언제나 어린이다. 어린이는 자신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 콘텐츠 산업 분야 외에서도 상상력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1995년 세계 최초로 인터넷 검색 엔진을 개발했던 야후는 2001년 인터넷의 확산에 발맞춰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야후는 곧 검색엔진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미디어 방면의 투자를 늘렸다. 하지만 바로 그때 구글이 등장했다. 현재 미국 웹 검색시장의 대부분은 구글이 차지하게 됐고, 야후는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 구글엔 있었고 야후엔 없었던 것이 바로 상상력이다.

 하지만 상상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상상력은 기본적으로 미래지향적이며 비현실적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상상력은 실현 가능성 혹은 현실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나치게 허황되거나 필요와 동떨어진 상상이면 곤란하다.

 사람들의 필요는 다양해지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감성 가치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가르쳐야 할 대상이고, 통계적으로만 분석하려고 하는 조직과 리더들도 있다. 이제 이해에 공감을 더하고, 분석에 상상을 조화시키는 종합적인 접근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공감과 상상은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리더가 갖춰야 하는 리더십의 주요 덕목이 됐다. 공감과 상상의 양 날개로 비상하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이다. 공감 능력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그 사람의 눈으로 보고 그 속마음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다.

 밀양시는 이미 형성된 도시 브랜드 `해맑은 상상 밀양` 그 이상의 차별화된 가치를 `공감`이라는 멋진 파트너와 함께 나아가는 어떨까 제언하고 싶다. 도시 브랜드는 차별화된 그 도시만의 역사 ㆍ 사회 ㆍ 문화적 특징과 연관될 때 더욱 강력해진다. 도시 브랜드가 특정 도시의 정체성일 때 비로소 세계적으로 명성을 갖는 도시가 될 수 있다. 국가 브랜드보다 강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도시 브랜드다. 도시가 강해야 국가도 강해질 수 있다.

 도시 브랜드로서의 차별화된 도시의 경쟁력은 생산인구의 유입, 거대한 자본투자, 최첨단 기술이전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꽃피우는 창의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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