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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 공간 다시 탄생한다 김해 `마사1구 마을` 14일 개막
복합문화 공간 다시 탄생한다 김해 `마사1구 마을` 14일 개막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12.1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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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오후 2시 김해 생림면 마사터널에서 `2019 마을미술프로젝트` 개막식이 열린다. 사진은 김민지 작가의 `들머리광장`.
오는 14일 오후 2시 김해 생림면 마사터널에서 `2019 마을미술프로젝트` 개막식이 열린다. 사진은 김민지 작가의 `들머리광장`.

문체부 공모사업ㆍ문화로 지역재생
예술가 참여 마을에 17개 작품 설치
마사터널 광장서 전시회도 선보여

 김해지역 예술인들의 참여로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해 낙동강변관광벨트의 한 축을 담당할 생림면 `마사1구 마을`이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에게 개방된다.

 김해시는 주민의 일상공간에 마을 이야기를 담는 방식으로 지역재생을 하는 `2019 마을미술프로젝트`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해당 사업에 선정된 시는 국비 1억 1천만 원 등 총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당 마을 일원에 `가야를 찾아주세요`라는 주제를 담은 17개의 작품을 설치했다.

 특히 김민지 작가는 마을 입구에 `마사`라는 글자 모양으로 디자인된 벤치를 제작했다. 작품명은 `들머리광장`이다. 이곳은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로 예술적 감각으로 단장했다. 최아영ㆍ정민지ㆍ전영철 작가가 만든 `김해가야상징벽`은 마을 담장에 가야 유물을 현대적인 해석한 패턴을 입힌 작품이다. 아름다운 전원 경관과 어우러져 특색 있는 포토존으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작품은 마을 인근 마사터널에도 설치돼 있다. 터널 광장에는 낙동강의 수려한 풍경을 담은 김호빈 작가의 `낙동강 치마폭에`, 다양한 색의 LED 빛으로 마사터널 천장을 꾸민 성봉선 작가의 `빛으로 물든 가야` 등이 눈길을 끈다.

 시는 마사1구 마을이 수려한 낙동강뿐만 아니라 김해낙동강레일파크, 생림오토캠핑장, 마사터널과 함께 낙동강변 관광벨트를 구축해 관광객 유입을 유도할 것으로 본다.

 개막식은 오는 14일 오후 2시 마사터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마사터널을 갤러리로 조성해 `마사(馬沙)`를 주제로 지역 청년예술단체 `레트로봉황` 소속 작가 4인과 창원대 학생들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또 터널 앞 광장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과 발표의 거점공간을 제공하는 마사아트마켓이 열린다. 아울러 마사터널 컨테이너하우스에서는 유토를 이용해 기마인물형토기를 제작하는 유아 창의 교육프로그램 `Are you a Horse?`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이날 행사가 주민과 지역 예술인의 예술적 소통을 위한 자리가 되고 마사1구 마을과 마사터널이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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