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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시ㆍ군 청렴도 `아쉬운 등급`
경남 시ㆍ군 청렴도 `아쉬운 등급`
  • 지방자치부
  • 승인 2019.12.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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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평가 발표
산청ㆍ고성군 2ㆍ양산 3등급
하동군 1단계 하락 4등급

 경남 지자체의 청렴도가 대략적으로 아쉬운 상위권에 머물렀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시행하는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산청ㆍ고성군, 양산시가 각각 상위인 2등급과 3등급을 받았지만 하동군은 1단계 떨어진 4등급을 받았다.

 산청군은 올해 평가에서 외부청렴도 2등급, 내부청렴도 2등급을 기록해 종합청렴도 2등급을 얻었다. 올해로 3년 연속의 기록이다. 군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종합청렴도 점수가 상승했다. 지난 2017년 7.98점에 이어 2018년 8.37점, 올해 8.49점으로 지난해보다 0.12점 올랐다.

 산청군 관계자는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 시행, 내부행정망을 연계한 청렴자가학습시스템 상시 운영 등 다각도로 힘쓴 결과"라고 전했다.

 산청군은 청렴송 방송, 부서별 자체 청렴시책 마련 등 다양한 청렴시책을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와 자율적인 청렴마인드를 꾀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 특히, 직원들은 공사관리ㆍ감독자에 대한 상시 자가 청렴도 관리와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처리는 물론 업무처리 기준ㆍ절차 사전안내와 권한 남용 지양으로 외부청렴도 분야 청렴지수를 높이는 데 전력했다.

 고성군은 지난해보다 2단계 상승해 2등급에 오른 결과를 이뤘다. 외부청렴도는 전년 대비 1.62점 상승한 8.60점(2등급), 내부청렴도는 전년 대비 0.51점 상승한 7.99점(2등급)으로 모든 분야에서 전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은 지난해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 7.11점(4등급)으로 올해 청렴도 향상을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해 전 부서 자체 청렴도 향상 계획 수립 및 자체 청렴 교육 실시, 청렴 캠페인 추진 등 청렴 홍보를 강화하고, 비위ㆍ부패 공직자의 징계 수위를 강화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양산시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8.00점으로 전국 77개 시 평균 7.93점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외부청렴도는 2등급(8.40점, 지난해 대비 0.37↑)으로 지난해 대비 1등급 상승했고 내부청렴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3등급(7.68점, 지난해 대비 0.18↑)으로 평가됐다. 평가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외부청렴도(부패경험, 부패인식)와 내부청렴도(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인사업무, 예산집행, 업무지시공정성)의 모든 지수에서 지난해 평가 및 전국의 시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시정 전반에 걸쳐 청렴도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반면 하동군은 종합청렴도가 1등급 하락해 4등급에 머물렀다. 청렴한 하동, 투명한 하동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전화 안내 멘트까지 사용해 가며 공직자 청렴도 관리에 나서고 있는 하동군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발표 결과 지난해보다 등급은 오히려 추락한 것이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부패인식과 부패경험으로 구성(10개 항목)의 설문조사인 외부 청렴도는 3등급에서 1등급이 하락한 4등급으로 나타났고 청렴문화와 업무청렴으로 구성(20개 항목)의 설문조사인 내부청렴도에서는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외부청렴도가 한 단계 낮아진 것은 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ㆍ허가는 물론 보조금, 공사감독 등에 따른 업무 점수가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내부 청렴도에서도 일부 공무원들의 징계 관련 불만 표출이 주요 사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은 지난 3월부터 총 5회에 걸쳐 청렴도 향상을 위해 유명 강사를 초빙해 특강을 가지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지만 결과는 한 단계 하락된 것으로 나타나 공직사회 역시 충격 그 자체였다.

 이와 관련, 군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문제점들을 파악해 대책을 세워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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