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대 체계 전환 위해 23일 발령 계획 도급업체 계약 만료… 560명 실직 위기
올 연말 비정규직 노동자 560여 명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을 계획인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이들이 근무하는 공정에 투입될 인력 모집에 나섰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체할 인력을 모집하기 위해 사내 공모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도급계약이 종료되기 전 인원을 배치해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공모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이날부터 정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추진해 서류 심사 등 절차를 거쳐 오는 23일 발령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최근 물량 악화로 현행 2교대에서 1교대로 근무 체계 전환을 추진하면서 7개 도급업체와의 계약을 12월 31일부로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급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560여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대량 해고 소식에 지역 노동단체와 정당 등은 한국지엠 측을 규탄하며 철회 취소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도 지난 5일 국회를 찾아 정부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조 등은 지난 9일 “사측이 대량해고의 이유로 주장한 물량감소는 사측에 책임이 있다”며 사측에 교섭을 요청했지만 사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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