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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가 초등생 장래 희망 3위로 떴다
‘유튜버’가 초등생 장래 희망 3위로 떴다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12.1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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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진료 교육 현황조사 결과

1위 운동선수ㆍ2위 교사 이어

중고생은 교사 등 전문직 선호

 ‘유튜버’가 초등학생 장래 희망 직업 3위에 올랐다. 유튜버는 지난해 조사에서 5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한 해 만에 두 계단 상승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전국 1천200개 초ㆍ중ㆍ고 학생 2만 4천783명과 학부모 1만 6천495명, 교원 2천800명을 대상으로 올해 6∼7월 진행한 ‘초ㆍ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를 지난 10일 발표했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운동선수(11.6%)였다. 교사는 2위(6.9%)에 머물렀다. 희망 직업 3위는 크리에이터(유튜버ㆍBJㆍ스트리머 등)가 차지했으며 응답자의 5.7%가 선택했다. 4∼11위는 의사, 요리사, 프로게이머, 경찰관, 법률전문가, 가수, 뷰티디자이너, 웹툰 작가 등이었다. 과거 자주 10위권에 들었던 과학자는 작년 12위였다가 올해는 제과ㆍ제빵사에 밀려 13위로 인기가 더 떨어졌다.

 중ㆍ고등학생 사이에서는 교사ㆍ경찰관 등 안정적이고 전문성이 있는 직업의 선호도가 높았다. 중고등학생은 희망 직업 1위가 모두 ‘교사’였다. 중학생의 경우 교사 다음으로는 의사, 경찰관, 운동선수, 뷰티디자이너, 조리사, 군인, 공무원, 소프트웨어 개발자, 간호사 등의 인기가 높았다.

 고교생의 경우 경찰관, 간호사, 컴퓨터공학자, 군인, 생명ㆍ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건축가, 항공기 승무원, 공무원, CEO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다만 2009년과 2019년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장래 희망으로 ‘교사’를 꼽은 중학생 비율은 18.1%에서 10.9%로, 고등학생 비율은 12.4%에서 7.4%로 줄었다.

 교육부는 “10년 전보다 희망 직업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라면서 “희망 직업 상위 10위까지의 누적 비율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은 크리에이터와 생명ㆍ자연과학자, 중학생은 심리상담사(치료사)와 작가ㆍ일러스트레이터, 고등학생은 화학공학자와 마케팅ㆍ홍보 전문가 등이 최근 10년 사이에 새로운 희망 직업으로 등장했다.

 희망 직업이 있다고 한 학생들은 그 직업을 고른 이유에 대해 약 50%가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 약 20%가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그러나 희망 직업을 답하지 못한 학생 비율은 중학생이 28.1%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생은 12.8%, 고등학생은 20.5%가 희망 직업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진로 전담 교사와 학교 관리자들은 진로 교육 활성화를 위해 진로 교육 인력 확보와 예산 확충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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