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24ㆍ하이원)가 2019-2020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경기에서 9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지난 8일(한국시간) 러시아 반노예에서 열린 2019-2020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1분 12초 74를 기록해 출전 선수 55명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상호는 상위 16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르는 16강전에서 예선 16위 선수인 카를 베냐민(오스트리아)에게 0.14초 차로 져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상호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시즌 첫 월드컵 대회로 열린 평행 회전 경기에서는 15위를 기록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이상호는 FIS 월드컵에서도 2017년 3월 터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 1호 스키 월드컵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추가한 이상호는 이번 시즌 총 13차례 월드컵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남은 11개 월드컵 가운데 2020년 2월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대회가 열린다.

　지난달 말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평행대회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이상호는 14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월드컵 대회인 평행대회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