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욕망도
부풀었던 희망도
바다 물 염분 속에
강물이 섞기여 가듯이
자연 서럽게 식어가고
사랑했던 마음도
오뉴월 땡볕에 고운 색처럼
퇴색되어 가는데
마음의 감정도 가지런히 정리하고
미움도 탐욕도
하나 둘 내려놓는 법을 배우며
장독대에서 된장 고추장이
절여지고 삭으면서 깊은 맛을 내듯
내 인생의 맛도
달리는 세월에 곰삭혀 봐야겠네
<시인약력>
- 경남 산청 출생
- 월간 문학세계등단(2013)
- 문학세계문인회, 김해문인협회 회원
- 가야여성문학회 회원
- 김해 文詩 회원, 벨라회 회원
- 공저 `하늘빛 산방`, `명작가선`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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