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8:32 (토)
도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지역 시설 개선
도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지역 시설 개선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12.05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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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합성동ㆍ통영 항남동 등 4곳

지난해 4명 숨지고 21명 부상

무단횡단금지ㆍ조명 시설 설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던 통영ㆍ창원 등 4곳 도로의 시설개선이 이뤄진다.

 행정안전부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인 전국 47곳을 대상으로 261건의 개선사항을 찾아내 조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지난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구역 529곳 중 사고가 7건 이상 났거나 사망자가 2명 이상인 47곳이다.

 경남 지역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동마산새마을금고본점 부근, 통영시 항남동 롯데리아ㆍ시민약국 부근, 통영시 문화동 통영문화원 부근 등 4곳이 지정됐다. 이들 4곳은 지난해 총 25건의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창원시 동마산새마을금고본점 부근은 4건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통영 롯데리아 부근에서는 사고로 11명이 다쳤고, 시민약국 부근도 8명이 부상을 입었다. 통영문화관 부근은 2건의 사고로 2명이 사망했다.

 우선, 창원시 동마산새마을금고본점 부근은 야간 시인성 개선과 교통약자 편익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 교차로 조명시설과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가 설치된다.

 통영시 롯데리아ㆍ시민약국 부근은 무단횡단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무단횡단금지시설을 설치한다. 추가로 신호ㆍ과속카메라와 교차로 조명시설도 마련된다.

 통영문화관 부근은 내리막 경사로 차량 과속을 막기 위해 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되며,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계획이다.

 행안부는 시설개선 과정에서 지자체 재원이 부족한 경우 예산 지원도 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대상 47곳에서는 지난해 모두 299건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해 48명이 숨지고 254명이 다쳤다. 유형별로는 도로 횡단 중 사고가 144건(48%)으로 가장 많았고 차도 통행 중 사고 27건(9%), 길 가장자리 통행 중 사고 19건(6%), 보도 통행 중 사고 14건(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해 운전자의 법규위반 유형은 안전운전 불이행 209건(70%),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56건(19%), 신호위반 11건(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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