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2019 경남메세나대회’
대상, 공경열 경원벤텍 대표이사
메세나인상, 김윤세 인산가 대표이사
문화경영상, 이병열 남명건설 회장
문화공헌상, 김찬모 부경 대표이사
Arts&Business상, 양소정 대표이사ㆍ이영재 대표
문화예술영재, 김나연ㆍ최다영 학생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자세로 인생을 산 남명 조식 선생의 말씀이 마음에 닿아, 조식 선생의 호를 따 사명을 지었다는 남명산업개발㈜ 이병열 회장이 지난 4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9 경남메세나대회’에서 문화경영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2019 경남메세나대회’는 경남의 기업과 관계기관, 문화예술계 인사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일찍이 지역 클래식 문화 발전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 이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경남 메세나 협회에 참여해 가야 오페라단,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관내 예술인 단체를 후원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지방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한데도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수도권에 잘 구축돼 있는 문화예술 환경을 지방에도 나누고 싶어 메세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 회장은 “문화예술의 효과는 단시일 내에 가시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변화하기까지 오랜 세월이 필요한 까닭에 음악인들은 경제적인 문제에 부딪친다. 음악인들은 유료 티켓 문화가 한국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기업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여건 개선을 위해 힘 써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개최되는 메세나 대회는 올 한해 경남의 메세나 활동을 결산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날에는 문화예술 지원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하는 메세나상 시상식과 문화예술영재 공연 및 유니버셜발레단의 축하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황윤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상기업과 수상자들을 비롯해 올 한 해도 변함없이 메세나활동을 펼쳐온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기업과 예술은 매우 훌륭한 동반자”라고 강조하면서 “지역의 기업과 문화예술단체가 서로 상생하며 멀리 함께 가는 진정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도록 경남메세나협회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기업인들이 큰 관심을 갖고 문화예술을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후원해주신 덕분에 경남 문화의 뿌리가 올해 한 층 더 튼튼해졌다”면서 경남도는 “기업과 예술이 교류하는 기회를 더 자주 마련하고, 예술인의 처우와 창작 여건 개선에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또한 “21세기 문화국가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여러분의 메세나 활동은 성공적인 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9 경남메세나대회 영예의 대상은 공경열 경원벤텍㈜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그 밖에도 메세나인상은 김윤세 ㈜인산가 대표이사가 수상했으며 문화공헌상은 김찬모 ㈜부경 대표이사가, Arts&Business상은 양소정 ㈜대경 대표이사와 이영재 지리산 6ㆍ25추모음악회 추진위원회 대표가, 문화예술영재 부문에는 김나연(선화예고 2학년/트럼펫) 학생과 최다영(전주예고 3학년/판소리) 학생이 선정됐다.
지난 2007년 창립한 (사)경남메세나협회는 기업과 예술의 가교역할을 하며, 지역경제와 예술의 균형발전 및 지역민의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217개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후원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제1호로 인증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