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대’ 창원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폐쇄
‘시민연대’ 창원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폐쇄
  • 강보금 기자
  • 승인 2019.12.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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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동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가 4일 발족을 하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가 4일 발족을 하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시민ㆍ여성 등 145개 단체 발족 회견
창원시에 행정 절차 적극 추진 요구
시의회 피해여성 자활 조례 제정 촉구

 도내 유일 성매매 집결지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당 성매매 집결지 업주들의 반발로 최근 CCTV 설치가 두 차례 무산된 것에 대해 창원시와 경찰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에 시민ㆍ사회ㆍ여성 관련 145개 단체가 모여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를 4일 발족했다.

 시민연대는 3ㆍ15기념사업회, 가톨릭여성회관, 경남YWCA협의회, 경남사회복지사협회, 경남시민단체연대회의,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연대, 경남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등이 참여했다. 시민연대 대표는 경남여성단체연합 김윤자 대표와 경남YWCA협의회 손혜원 회장,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류조환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시민연대는 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발족선언과 함께 “성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여성의 몸이 상품화돼 전시되거나 거래되는 서성동집결지는 폐쇄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전주, 대구, 천안, 부산, 서울 등 많은 도시의 성매매 집결지들이 정리 및 폐쇄의 수순을 밟고 있다. 그러나 도내 유일의 창원시 서성동집결지는 다른 지역에서 영업하던 업주들까지 유입돼 영업을 하고 있는 실태이다.

 현재 서성동집결지에는 24개 업소가 운영 중이며 약 90여 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김윤자 대표는 “여성 착취공간인 성매매 집결지의 폐쇄가 절실하다. 오랜세월 인권유린과 억압의 현장을 보고도 무관심했으며 소외시켰다. 다른 지역의 선사례를 연구해서 의지를 가지고 폐쇄에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성매매 집결지 폐쇄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자체의 강한 의지와 경찰의 집행력이 함께해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연대도 목표실행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시민연대의 발족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경영 도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해 “우리는 이 때까지 눈을 감고 외면이 아닌 방치와 방조를 하고 있었다. 성매매가 불법이라는 시민의식을 바꿔야 한다. 또한 가해자의 확실한 처벌과 피해여성의 재활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남도의 행정력이 이 문제에 대해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서성동 성착취 현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년 동안 진행됐던 집결지 재정비가 무산된 이후 경찰과 지자체의 외면 속에 단속의 손을 놓고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반경 10m 인근에 어린이집이 있고, 초중고등학교, 학원 그리고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밀집해 있어 서성동 집결지가 교육환경 보호구역에 포함됨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그대로 방치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유해환경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민연대는 “타지역의 사례를 모델로 삼아 서성동성매매집결지 폐쇄에 관과 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연대는 “창원시는 업소들이 무단, 점유사용하고 있는 국유지에 대한 행정대집행 및 철거와 형사고발조치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추진해야한다. 창원시의회는 서성동 집결지 여성들에 대한 자립 및 자활 지원을 위한 조례제정을 서둘러야 한다. 또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정은 창원시가 의지를 가지고 서성동집결지 폐쇄를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정책을 지원하고 경찰청은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업소를 강력히 단속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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