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8일간의 단식을 마치고 21대 총선을 진두지휘할 신임 사무총장에 초선의 박완수(창원 의창구) 의원을 전격 기용했다.
신임 박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뿐 아니라 당 대표와 수시로 당무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는 황 대표 최측근 인사 중 한명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09년 1월로 거슬로 올라간다. 당시 창원시장인 박 사무총장과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던 황 대표가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비록 8개월에 불과한 짧은 기간이지만 두 사람은 깊은 신뢰를 쌓았다고 한다. 황 대표는 사석에서 "당시 박완수 창원시장의 업무 추진 능력이 저돌적이며 인간적 면모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황 대표가 이처럼 단식 복귀 일성으로 `쇄신` 카드를 꺼내든 지 5시간 만에 당직자 35명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수리한 데 이어 같은 날 인선까지 완료하는 속도전을 편 것은 쇄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21대 총선기획단에서 일했던 박 사무총장에게는 총선 전권을 맡겼다는 얘기도 들린다.
박 사무총장은 "황 대표는 21대 총선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란 애기를 자주 한다"면서 "자신보다 대한민국을 먼저 생각하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에서 역대 최대 현역물갈이를 실시할 것"이라면서 "당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는 국민의 눈높이에 다가갈 수 있도록 `혁신 공천`, `국민눈높이 공천`을 과감히 실천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