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8:19 (금)
김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반려 처분
김해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설 반려 처분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12.0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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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김해시 의료폐기물 비상대책위원회 300여 명이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주촌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립 승인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3일 오전 김해시 의료폐기물 비상대책위원회 300여 명이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주촌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립 승인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낙동강청, 사업계획서 검토 불가
김해시 반대 의견도 업체에 통보
청사 앞 주촌면민 300여명 집회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김해시 주촌면 덕암리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건설하겠다는 A 업체의 사업계획서에 대해 반려 처분을 내렸다.

 낙동강청은 3일 오후 A 업체와 관련 기관에 해당 사업계획서를 반려한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사업 허가 승인을 위해서는 기술검토 등 과정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A 업체가 낸 사업계획서에는 기술검토 등을 진행할만한 내용이 없어 ‘전면적인 재작성이 불가피하다’는 사유로 반려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김해시가 해당 소각장에 대한 입지, 법률적 검토를 실시한 후 낙동강청에 회신한 설치 불가 의견도 업체 측에 같이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김해센텀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입주민과 주촌면민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된 김해시 의료폐기물 비상대책위원회는 낙동강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의료폐기물 소각장 허가 반대를 외쳤다. 이날 장선화 비대위원장 등은 낙동강청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장선화 비대위원장은 “당장은 반려처분이 내려졌지만 앞으로도 소각장 건설을 막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낙동강청의 반려 통보에 A 업체 측은 “아직 관련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공식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내부 논의를 진행해 추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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