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5:07 (화)
거창 전신화상 20대, 주민 온정 속 호전
거창 전신화상 20대, 주민 온정 속 호전
  • 이우진 기자
  • 승인 2019.12.0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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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 헌혈 동참 이어져 수혈 원활 O형 혈액 140여팩ㆍ증서 900여장 받아
 속보= 거창군에서 주택 화재로 전신 화상을 입은 20대 여성에 대한 헌혈 동참이 이어져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5일 자 5면 보도>

 3일 거창 대성일고등학교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이 학교 졸업생 A씨(22ㆍ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이 학교 이선화 교장은 최근 ‘온 거창 주민께 감사드린다’는 제목의 감사 인사를 담은 글을 거창군에 전달했다.

 해당 글에서 이 교장은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거창의 온 마을 주민이 동행해 주신 점에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본교가 지난달 SNS 등을 통해 주민과 각 단체에 헌혈의 위급함을 알린 뒤 헌혈에 동참하는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주민의 온정을 느끼며 작은 기적을 봤다”며 “그 결과 지난달 21일부터 그달 말까지 O형 혈액 140여 팩과 혈액증서 900여 장을 기부받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불행 속에서 본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이웃의 따뜻한 마음, 사랑을 직접 보고 체득했다”며 “본교의 교육가치는 ‘존중과 사랑’에 있다고 수천 번 말해왔지만, 거창 주민들의 열렬한 온정이 보다 더 큰 교훈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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