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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세월에 녹아난 창작열의 환희 맛보다
20년 세월에 녹아난 창작열의 환희 맛보다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9.12.0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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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와 음지’전 이영민 작가 작품 중 ‘맨드라미’.
‘양지와 음지’전 이영민 작가 작품 중 ‘맨드라미’.

진주 여류작가 ‘양지와 음지’
수채화ㆍ유화 등 40여 작품 선봬
10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올해로 스물한 번째를 맞이하는 ‘양지와 음지’전이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진주지역 여류작가들의 모임인 ‘양지와 음지’는 지난 1999년 창립전을 연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정기전을 개최하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다. ‘양지와 음지’ 회원들은 그 숱한 세월을 그림으로 주변과 소통하고 가족과 소통했다. 회원들은 무엇보다 공동체적 속성에 충실했다. 그들은 다 함께 그림 소재를 찾아 진주 인근의 산과 들 바다를 누비며 사진을 찍고, 때로는 야외스케치로 그 현장을 화폭에 담았다.

 ‘화가’라는 자유로운 주체로서,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살아가기를 그들은 ‘그림’으로 열망하고 공동체를 구성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실존적으로 확인받기를 ‘그림’으로 희망했다.

 그래서 그들은 경남미술대전, 개천미술대상전 경남여성미술대전 등 도내 화단을 대표하는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고, 처음엔 모험이었고, 취미였던 그림이 지금은 지역 화단의 ‘디딤돌’로 그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도내 최장수 그룹전 중 하나인 ‘양지와 음지회’는 올해 13명의 회원들이 수채화와 유화 등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양지와 음지회는 가정주부에서 미술학원장, 교사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을 가지고 있다.

 ‘양지와 음지’ 조희경 회장은 “양지와 음지는 21년 역사에 걸맞게 회원마다 각자의 화풍으로 그림을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주부의 행복이 가정의 행복이다. 그리고 그 행복의 시작점이 ‘그림’이어서 너무 좋았다. 또 그 행복을 완성시켜 준 가족과 주변에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올해 참여 작가는 조희경, 이향숙, 황영희, 김영니, 허수진, 권용연, 고미송, 주계남, 정경민, 공송희, 김민원, 이영민, 황애자 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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