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예결위원장 자리다툼 일단락
도의회 예결위원장 자리다툼 일단락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9.12.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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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대 대표단은 2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섭단체 간 협약서를 체결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대 대표단은 2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섭단체 간 협약서를 체결했다.

2021년 교육청 본예산 한국당 배정
다음 12대 의회에서도 상호존중
이정훈 “협치과정 소란 도민께 죄송”

류경완 “신뢰받는 의회 노력할 것”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특위위원장’ 자리다툼이 일단락됐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요구한 교육청 본예산 특위위원장 자리를 2021년 한국당에 배정하는 것으로 합의하며 그동안 갈등을 봉합했다.

 양당 원내 대표단은 2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결위원장 배정에 대한 교섭단체 간 협의안을 발표했다.

 합의안은 2021년도 교육청 본예산 예결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선출하고, 그 이후 본예산 예결특위위원장 선출은 그때의 교섭단체 대표들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단, 본예산 에결위원장 선출은 다음 12대 의회에서도 상호존중 협력의 정신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원내 대표단은 이 협약은 제11대 도의회 교섭단체 간 협약이지만, 이번 선례가 다음 대 도의회에서도 이어져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로써 예산 심사 차질이 우려됐던 내년도 도청과 도교육청 본예산 예결위 심사는 당초 일정인 5일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정훈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런 구도가 경남에서 처음 만들어져 진통이 있었고, 여야가 불필요한 관행을 없애고 소통으로 좋은 관행을 선례로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이 과정에 의회가 소란했던 점 도민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경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예결위 관련 여야 갈등과 대립은 대화하고 타협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였다”며 “이번 진통을 계기로 대화와 타협으로 뜻을 모은 것은 큰 의의가 있다. 도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당은 내년도 본예산 예결위원장 자리를 두고 지난달 초부터 자리싸움을 벌여왔다.

 민주당은 한 해에 발생하는 도청ㆍ도교육청 소관 예결위원장 자리 9개 중 3개는 양보하겠지만 정책 전반을 결정할 본예산 예결위원장 자리는 다수당으로서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국당은 상생과 협치의 정신을 살려 본예산 예결위원장 자리를 하나씩 나눠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러한 갈등으로 도의회 민주당과 한국당은 최근 추경예산안 심의에 불참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지난달 25~26일 진행된 도의회 도청, 교육청 예결특위의의 추경 심의에서 한국당 위원들이 불참해 반쪽 예결위로 진행되는 등 파행을 빚었고, 지난 27일 열린 제368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 심사 보고가 진행되는 중에 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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