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새’ 김해 화포천 하늘 난다
천연기념물 ‘황새’ 김해 화포천 하늘 난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9.12.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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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황새 서식ㆍ방사 대상지역에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화포천을 찾아온 야생 황새 모습.
김해시가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황새 서식ㆍ방사 대상지역에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화포천을 찾아온 야생 황새 모습.

김해시, 방사 대상지 공모 선정
2~3년간 암수 한쌍 적응ㆍ번식
“방사 후 텃새화 유도에 노력”


 김해 화포천에서 전 세계 2천5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황새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해시는 문화재청이 내년부터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황새 복원종을 전국 방사하기 위해 지난달 진행한 지자체 공모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시를 포함해 충북 청주, 충남 서산, 전북 고창, 전남 해남 등 5개 시ㆍ군이 황새 서식ㆍ방사 대상지로 지정됐다. 기존 충남 예산까지 더하면 총 6곳으로 늘어난다.

 시는 황새 방사장을 화포천 인근 봉하뜰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은 국가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과 가깝고 지난 10여 년간 친환경농업이 이뤄지고 있어 황새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특히 지난 2014년 3월 일본에서 야생 방사한 황새 ‘봉순이’가 찾아와 약 6개월간 머물다 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야생 황새 4마리가 처음으로 찾아오기도 했다.

 시는 방사장 설치 후 예산 황새공원에서 암수 한 쌍을 들여와 적응ㆍ번식과정을 거쳐 첫 단계적 방사가 이뤄지기까지 최소 2년에서 길면 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끼 황새가 방사되면 방사장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주위 환경에 적응해 점차 텃새화할 수 있게 돕는다. 시 관계자는 “황새는 매우 귀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 등과 충분히 논의한 뒤 들여오는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약 60여 마리의 황새를 방사했다. 황새 복원과 개체수 증식 등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텃새로서 정착이 아직 미흡해 전국에 분포해 서식할 수 있도록 이번에 방사지를 추가 선정했다.

 황희철 시 수질환경과장은 “황새가 화포천 일대에서 잘 번식해 텃새로 자리 잡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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