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3:06 (금)
김해 중년 부부, 1천300만 원 적십자에 기부
김해 중년 부부, 1천300만 원 적십자에 기부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9.11.2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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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사항ㆍ사진 남기지 않아 “어려운 시절 받은 도움 환원”
김해에 거주 중인 익명의 중년 부부가 기탁한 성금.
김해에 거주 중인 익명의 중년 부부가 기탁한 성금.

 얼굴도 이름도 밝히기를 거부하는 익명의 천사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1천300만 원을 기부해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회장 김종길)는 28일 김해시에 거주하는 중년 부부로부터 1천3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오랫동안 거주하던 김해시를 떠나면서 어려웠던 시절 이웃들에게 받은 사랑을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며 “1천만 원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300만 원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 전달해 달라”며 현금을 기탁했다.

 또 “신분이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인적사항이나 사진을 일절 남기지 않고 떠났다.

 김종길 회장은 “어려운 시절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주신 큰 뜻을 받들어 도움이 필요하지만 정부 복지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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