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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경 위기, 전기기술 연구 방향은
글로벌 환경 위기, 전기기술 연구 방향은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9.11.28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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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IFEEC 2019` 기조 강연 진행
이달의 A-벤처스에 선정된 하동 지역 기업인 ㈜에코맘의산골이유식 홍보 이미지.
이달의 A-벤처스에 선정된 하동 지역 기업인 ㈜에코맘의산골이유식 홍보 이미지.

 한국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9 국제 미래 에너지 전자 콘퍼런스(IFEEC)`에서 `최근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력전자 기술의 시급한 역할분담`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쳤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최규하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산업혁명 이후 빠르게 발전을 거듭해온 현대문명은 우리의 삶을 매우 편리하게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환경오염으로 삶의 질이 악화된 부분이 더 크다"며 열악한 근로환경, 현대인들이 처한 다양한 질환, 힘겨운 출퇴근길 등 복잡하기만 한 현대인의 어두운 삶을 예로 제시했다.

 특히 환경을 무시한 급격한 산업발전은 온실가스 배출,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바다의 플라스틱 쓰레기 등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각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친환경 전기차 등 다양한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스마트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기술들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 원장은 이러한 기술 역시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예로 태양광 발전은 친환경이지만 태양광 모듈은 사용 후 폐기물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규하 원장은 전기전력 분야 전문가들이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더욱 더 인식하고,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동안의 많은 연구개발이 가볍고, 얇고, 높고, 빠르고, 작고 강한 효율성(efficiency)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효과성(Efficacy)을 우선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또 전력전자 기술을 깨끗한 환경을 위해 활용하자는 Clean Power Electronics, 즉 `Power Cleanics`를 제시했다.

 최규하 원장은 "자연이 우리에게 양질의 빛을 줬지만, 빵(식량)과 돈 때문에 그 빛을 어두운 그림자로 만든 우리에게 많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자연환경 개선의 이슈를 제시하는 강연을 준비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IFEEC 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기기술 관련 단체들도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많은 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IFEEC는 국제 전자전기공학협회(IEEE)가 주관하는 콘퍼런스로, 전 세계 엔지니어, 연구자, 학생들이 모여 미래 에너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력ㆍ전자 분야의 기술 및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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