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경남마산로봇랜드 초반 위기 딛고 하루빨리 정상화 돼야
[기획/특집]경남마산로봇랜드 초반 위기 딛고 하루빨리 정상화 돼야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9.11.27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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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 치명적 오점 한 지붕 네 가족 운영 문제
로봇랜드 내 공동 사무실 설치 민원ㆍ긴급지시 등 제때 처리
각 기관 수동적 대처 위기 불러 근무조 편성해 순환 근무 필요


 경남마산로봇랜드가 출발 3개월여 만에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우선 채무불이행이라는 아주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다.

 이로써 경남마산로봇랜드가 앞으로 갈길을 정상화 수준에 올리기 위해 경남도, 창원시, 경남마산로봇재단 등 공공기관과 위탁운영회사인 (주)서울랜드 서비스는 물론 민간사업자들이 하루 빨리 해결책 마련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를 해야만 된다.

 본지 기자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5일간의 취재 끝에 경남마산로봇랜드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했다.

 이에 취재후기를 제1편에 ‘관리감독기관과 위탁운영업체 등이 경남마산로봇랜의 활성화를 위해 한 지붕 네 가족 살림의 운영을 개선하자’를 담았다. 2편은 △경남마산로봇랜의 진ㆍ출입로 조기개통 △입장료의 개선 △입장객들의 키높이 제한 사전홍보 철저 △잦은 안전사고의 문제점 개선 △쉼터의 부족 △종업원들의 부당대우 및 근무 부대시설의 조속한 설치, △경남마산로봇랜드 중심의 연계관광의 로드맵 및 홍보 △입장객들의 체험후기 등에 대해 집중취재했다.

경남마산로봇랜드 대형로봇 가디언의 모습.
경남마산로봇랜드 대형로봇 가디언의 모습.

 로봇R&D센터는 세계 최초 로봇랜드와 더불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메카로 성장, 육성키 위한 로봇산업연구공간을 확보키 위한 취지 아래 경남마산로봇랜드(이하 마산로봇랜드)는 지난 2008년 정부에서 경남을 로봇랜드 사업자로 지정한 지 우여곡절 끝에 12년 만인 지난 9월 7일 경남 마산로봇랜드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반동리 산 121-1번지에 드디어 둥지를 틀었다

 대형 국책사업인 경남마산로봇랜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 125만 9천여㎡(38만 평)에 건립됐으며, 사업비는 국비 560억, 도비 1천억, 시비 1천100억, 민자 4천340억 원 등 총 7천억 원을 투입해 1단계사업인 로봇테마파크와 놀이시설, 컨벤션센터, R&D센터 등은 이미 준공해 지난 9월 7일 개장했다. 이어 2단계 사업은 민자 3천340억 원을 들여 호텔(160실)ㆍ콘도(242실)ㆍ펜션(104실) 등을 짓는 사업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마산로봇랜드가 오픈한 지 3개월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각종 사업들이 삐걱거리고 있다.

 이렇게 어렵사리 개장을 한 로봇랜드가 특수목적법인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해 2단계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채무불이행의 원인은 이옥선(더불어민주당ㆍ창원7) 경남도의원은 지난 20일 오후에 열린 제36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밝혔다.

 이 의원은 “특수법인이 경남로봇랜드 내의 펜션 터를 팔아 대출총액 950억 원 중 지난 9월 30일까지 대주단에 1차 50억 원을 갚아야 하는데 전체 5천평의 14필지 중 400평 1필지가 아직 창원시 소유 공유부지로 남아 있는 상태다. 창원시가 제때 펜션 터를 넘겨주지 않은 잘못 때문에 채무 불이행 사태가 발생해 실시협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단계 사업 추진을 앞두고 민간사업자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실시협약 해지로 사업 추진에 빨간 불이 켜졌다”며 “민간사업자의 비도덕적 태도와 여러 상황에 미리 대처하지 못하고 끌려다니고 있는 공공기관 담당자의 책임이 작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옥선 도의원은 도의회가 나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 11, 12일 (재)경남로봇랜드재단, 경남도 산업혁신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로봇랜드 사태를 둘러싼 의원 질의와 질타가 이어졌다.

 이렇게 말 많고 탈 많은 마산로봇랜드에 대해 내탓, 네탓만 하지 말고 조속히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경남도의회, 창원시, 경남로봇재단, 그리고 대우건설컨소시움 측이 발빠른 행보를 보여 중대사안들을 해결해야만 되는 것이다.

경남마산로봇랜드 출입구 전경.
경남마산로봇랜드 출입구 전경.

 경남로봇랜드는 이 지역의 대형국책사업이자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이다. 그 만큼 경남도민의 기대심리가 큰 곳이다.

 또한 7천억 원에 가까운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대형사업장이다.

 이 같은 사업이 총체적 난맥상을 드러내면서 2단계사업이 멈칫하고 있다.

 하지만 각 중대사안과 2단계사업은 경남도, 창원시, 경남로봇랜드, 대우건설컨소시움 등이 실시협약을 준수하면서 경남로봇랜드의 순항을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해야만 할 것이다.

 특히 2단계 사업에서 치고 빠지는 도덕성 해이에 근접하고 있는 민자사업의 기업들은 경남로봇랜드의 관광숙박시설인 호텔, 콘도, 펜션 등을 짓는 사업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갑과 을이 머리를 맞대 해결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될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굵직한 각 사업들은 기관과 사업자들이 실시협약을 제대로 준수하면서 문제해결에 열과 성을 다해야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시급한 문제는 마산로봇랜드의 활성화다.

 지금 마산로봇랜드가 문을 연 지 3개월이 다 돼 가지만 무엇하나 바뀐 것이 없다.

 대한민국에서 영업을 해서 먹고사는 기업과 개인들이 수없이 많다.

 대체로 사람들이 영업장을 갔다오면 3가지 평을 한다. 첫째 다음에 꼭 가보고 싶은 곳, 둘째 다음에 가볼 생각이 별로 없는 곳(그저 그렇다), 셋째 다음부터는 절대 가질 않겠다는 곳 등으로 분류한다.

 과연 마산로봇랜드는 위 세 곳 중 어느 곳에 속하는지를 우리 다 함께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입장객의 수를 오픈하기 전에는 재단 측에서 연 150만여 명으로 추측했으나 실제 3개월여동안 10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비수기(11월에서 2월까지) 이지만 어떤 날에는 입장객 수가 수백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소가들어도 웃을 일이다”라는 옛말처럼 이 같은 일이 현재 마산로봇랜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즉 말하자면 마산로봇랜드의 관리감독과 운영미숙을 한눈에 볼 수가 있다.

 기자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5일간에 걸친 취재 끝에 마산로봇랜드에 대해 속속들이 살폈다.

 취재하는 3일 동안 뜨거운 햇빛을 뒤로한 채 마산로봇랜드의 로봇체험관과 놀이시설등 전체시설을 일일이 관람했다.

 남은 2일 간은 마산로봇랜드의 R&D센터와 컨벤션센터, 관광숙박시설의 기초공사 현 장등을 둘러봤다.


 마지막으로 마산로봇랜드의 출구 쪽인 산등성이에서 마산로봇랜드의 전체시설을 눈여겨 쳐다봤다.

 왜냐면 초대형 시설인 쾌속열차, 스카이 타워, 새로운 항해 등의 시설을 로봇랜드 안에서 관람키 어려워 전망이 좋은 높은곳에서 둘러봤다.

 이렇게 5일 간의 촬영과 취재 후 문제 해결점을 제시한다.

 첫째 관리감독기관과 위탁운영업체 등이 마산로봇랜드를 운영키 위해 한 지붕 네 살림을 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됐다.

 마산로봇랜드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서 관리감독기관은 경남도, 창원시, 경남로봇재단 등 3곳이다.

 경남도의 전략산업과, 창원시의 신성장산업과, 경남로봇랜드 기획운영과 등 3곳에서 각각 담담부서가 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관리감독의 지시가 제대로 먹혀들어 가지 않는다.

 경남도는 도대로 창원시는 시대로 로봇재단은 재단대로 어떤 지시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되자 위탁운영업체인 (주)서울랜드 서비스 측에서는 누구의 지시를 받아야만 되는 것인지 의아해 하고 있으며 지시사항을 제대로 지키질 않고 있다.

 결국 마산로봇랜드의 장기적인 활성화를 위해 경남도, 창원시, 경남마산로봇랜드 재단 등 한 지붕 세 가족이 아니라 마산로봇랜드 내에 공동사무실을 설치 운영해 각종 민원사항, 긴급지시, 시정 등 각종 사안들을 제때 처리하는 것만이 앞으로 마산로봇랜드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인 것이다.

 각 기관들이 자리에 연연하면서 탁상공론식으로 마산로봇랜드를 운영하다 보면 결국 마산로봇랜드의 갈길은 뻔하다.

 긱 기관의 담당자들의 출ㆍ퇴근시간 소요와 함께 근무지 이관으로 발생되는 애로사항을 해결키 위해서는 하루하루 근무조를 편성해 순환근무를 하면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마산로봇랜드의 정상적인 운영은 어렵게 된다.

 기자가 10여일 전에 경남도의 전략산업과 로봇 당담자와 오랜 시간 당장 해결해야 할 사안들을 건의처럼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현장인 마산로봇랜드에서는 전혀 지켜지질 않고 있어 건의 사항이 서울랜드 측에 제때 전달이 됐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것도 겨울철에 반드시 필요한 방한외투와 오피룸 설치에 대해 말했던 것이다.

 사정이 이러니 “한 가지를 보면 열 가지를 안다”는 말처럼 마산로봇랜드의 톱니바귀는 어긋나게 돌아가고 있다.

 다음 기사는 제2편에서 상세하게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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