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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퀴어축제ㆍ반대집회 동시 개최
창원서 퀴어축제ㆍ반대집회 동시 개최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11.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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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주최ㆍ반대 측 충돌 우려 경찰, 1천400여명 현장 배치
 오는 30일 경남 첫 퀴어축제가 열리는 창원광장에 반대집회도 동시에 열려 양 단체간 충돌이 우려된다.

 경남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0일 창원시 성산구 롯데마트 옆 중앙대로에서 `제1회 경남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조직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성 소수자 인권을 보호하고 성적 다양성을 알리기 위한 부스 활동을 진행한다. 무대 공연은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리며, 오후 4시부터는 행진 퍼레이드를 진행한 후 오후 6시부터 마무리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경찰에 3천800여 명이 참여한다고 신고했다.

 퀴어축제 반대를 주장하는 단체들도 같은 시간 창원광장 반대편에서 집회를 연다.

 경찰에 따르면,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등 도내 기독교ㆍ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2만여 명 규모의 퀴어 반대집회를 최윤덕 장상 동상과 KBS창원방송총국 인근 도로에서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 측간의 거리는 수백m에 불과하다.

 이에 경찰은 혹시 모를 양 측간 충돌에 대비해 경비 인력을 축제ㆍ집회 현장 주변에 대거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개 기동중대, 일선 근무 경찰관들로 구성된 18개 1단위 부대, 5개 여경 등 1천400여 명을 배치한다. 일부 인력은 부산 등 타 지방경찰청에서 지원받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퀴어축제와 반대집회 측이 아예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각 현장에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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