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9:16 (목)
"김해신공항 재검증, 대통령 직접 나서라"
"김해신공항 재검증, 대통령 직접 나서라"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11.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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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촉구 연말 넘기면 총선 정치적 악용 우려
김해신공항대책 민관정협의회 등 김해지역 3개 단체가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말까지 대통령이 나서서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끝내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해신공항대책 민관정협의회 등 김해지역 3개 단체가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말까지 대통령이 나서서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끝내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해지역 시민단체들이 김해신공항 재검증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해신공항대책 민관정협의회, 김해신공항 건설반대대책위원회, 김해신공항백지화 대책위원회 등 3개 단체는 26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공항 재검증이 5개월 동안 국무총리실에서 지연되고 있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연말까지 검증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무총리실은 지난 6월 21일 신공항 재검증을 시작했지만 실속 없는 회의뿐 검증단 구성도 못 했다"며 "구체적인 시한이나 명확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총리실의 모습은 진실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리실의 미진한 추진력은 국토부와 대구ㆍ경북지역 반발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지난 주 총리실로부터 `행정절차에 따르면 연내 마무리는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며 "연말까지 검증을 마치지 못하면 내년 총선에서 신공항 관련 공약이 남발되면서 정치적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해시민은 김해공항 문제의 가장 큰 피해자이고 당사자"라며 "시민들의 의견과 입장을 전달할 통로 없이 관료들간 회의만 진행되는 것을 보니 인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실은 연말까지 검증을 완료할 수 없다면 신공항문제에서 손을 떼라"면서 "대통령이 나서서 공약인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 "총리실은 기초 단계에 불과한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검증만 고집하고 있다"며 "검증단을 꾸리면 과거 ADPI 검증 결과가 잘못됐는지 유무 등 정책적 검토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덕신공항에 대해서는 "김해시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김해신공항 반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후 도내 더 좋은 입지가 있다면 그곳을 지지할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가덕신공항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지역 민심이 중앙에 전달되도록 항의서한 전달, 대규모 집회 시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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