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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중심 사회서 부는 `과정 평가형 자격` 확산
실력 중심 사회서 부는 `과정 평가형 자격` 확산
  • 전용덕
  • 승인 2019.11.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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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남부지사장 전용덕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남부지사장 전용덕

그동안 검정형 자격 한계 지속 제기
2015년 과정 평가형 자격 도입해 해결
현장 적응 기간 짧고 기업 만족도 높아
점차 확대돼 기술인력 부족 해결되길

 옛말에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이 있다.

 사실 고추의 매운맛은 크기와는 상관이 없다. 단지 캡사이신이라는 화학 성분 때문이다. 크기가 작아도 매운 고추처럼, 몸집이 작아도 힘이 세거나 야무지고 똑똑한 사람들이 있다. 일을 잘하고 못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일하는 능력 즉, 실력이다.

 그동안 개인의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검정형 자격의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급격한 변화에 따라 직업교육, 훈련 및 자격제도와 산업 현장의 미스매칭을 해소해야만 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5년 검정형 자격과는 별도로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과정 평가형 자격을 도입했다.

 과정 평가형 자격은 국가직무 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내부, 외부평가를 통해 국가기술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이며, 검정형 자격과 달리 자격증에 교육 훈련기관명, 이수 기간, 실무에 필요한 능력을 세분화한 NCS 능력 단위까지 표시되므로 개인의 능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 및 기업의 인재채용 시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2019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검정형 자격취득자에 비해 과정 평가형 자격 취득자가 더 높은 취업률을 보였고, 현장 적응 기간도 검정형 취득자 3.9개월보다 과정형 취득자가 2.5개월로 매우 짧고, 지난 4년간의 과정 평가형 자격 운영 결과 산업 현장과 교육, 훈련 및 자격 간 연계성이 높아 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2월 `국가기술 자격 제도발전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로 `제4차 국가기술 자격 제도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실력 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국가기술 자격 제도의 큰 틀이 마련됐는데 그 세부과제 중 핵심사항이 과정 평가형 자격 확산이다.

 2019년도 과정 평가형 자격은 143개 종목을 376개 기관에서 906개 과정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2020년도 158종목으로 확대하고, 2022년까지 과정 평가형 자격 취득자를 검정형 자격취득자의 1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남부지사에서도 2019년 현재 12개 기관 199명이 과정 평가형 자격취득에 참가 중이며 2020년도에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부산지역에서 과정 평가형 자격제도가 더욱 확산돼 노동시장에서 인정받는 국가기술 자격으로의 질적 혁신을 이루고, 산업 구조 변화에 대비한 기술인재가 많이 배출돼 산업 현장의 기술인력 부족 현상이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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