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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은 함께 성장하는 운명 공동체
아세안은 함께 성장하는 운명 공동체
  • 경남매일
  • 승인 2019.11.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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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이제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서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운명 공동체로 거듭난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부산에서 열린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아세안은 친구를 넘은 운명 공동체이자 최적의 파트너이다"며 "아세안의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번영과 역내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이번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6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는 10개국 정상들과 한국의 경제계 인사와 각국 경제 관련 수장들이 모여 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의 구상은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공동의 목표로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 수준의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아세안의 숙제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한ㆍ아세안의 우정은 말로만 끝내지 않았다. 한ㆍ아세안 정상들의 환영 만찬에는 한국 한강이 키운 쌀과 메콩강이 키운 쌀이 하나가 돼 디저트로 나왔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쌀은 떡으로 나와 정상들의 속을 채우며 우정을 단단히 했다. 만찬 요리는 우리 산과 바다, 평야에서 생산한 식자재를 활용해 평화, 동행, 번영, 화합을 주제로 담은 4개 코스요리로 함께 음식을 나누며 돈돈한 아세안의 우정을 다졌다. 문 대통령은 "이곳 부산은 아세안을 향한 바닷길이 시작되고 대륙ㆍ해양, 아시아ㆍ태평양이 만나는 곳이다"며 "아세안과 한국의 마음이 만나 서로의 우정이 더욱더 깊어지는 밤이 되길 바란다"며 바다로 열려있는 부산의 중요성과 돈독한 우정을 희망했다.

 이제 한ㆍ아세안은 우정을 넘어 협력과 동행을 통해 아세안이 세계 평화에 기틀이 되는 대륙이 돼야 한다. 지구촌은 지금 시위와 물대포로 얼룩지고 있다. 아세안 정상들은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정부와 국민 간의 갈등을 반드시 해소해 아세안의 평화와 공존ㆍ발전을 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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