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소리가 좋다
평소 하지 않은 짓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는
소낙비 나리는 밤
그리움 대문인가
살 짜기 누워
다가가고픈 님
가끔이지만 가끔
손을 내밀어도
나와 비 사이
움막이 가리어
녹아내리는 가슴
어쩌라고
소나기로 변하는
깊은 심연에서
또닥거리는 님의 장단
추억이 머무는 날은
밖으로 나가
밤새 비를 맞으며 걷고 싶다
<시인약력>
- 호 : 幹谷(간곡)
-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 김해 文詩 회원
- 한국문협 모국어 가꾸기 위원회 위원
- 저저 : '지팡이 외 11권
- 수상 : 아시아서석 문학상 시부문 대상 외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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