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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열성은 국가사적으로 지정 돼야
거열성은 국가사적으로 지정 돼야
  • 이우진 기자
  • 승인 2019.11.25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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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부국장대우 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대우 이우진

 거창군은 거열성 국가사적 승격을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지표조사와 정밀시굴 조사, 서쪽 계곡부 체성과 집수시설 발굴 등 무단한 노력을 해 오고 있다.

 2010년 거열성 보수공사를 시작으로 `가야 문화권 특정 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해 성곽보수를 꾸준히 해왔고 2015년 거열성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연구 용역 및 사적지정 보고서를 경상남도와 문화재청에 1차 제출했다. 이어 전문가를 초청 검토 회의와 학술 자문회의를 거쳐 성과 보고와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고 2016년 거열성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 자문회의와 2017년 거열성 출토유물분석 학술 연구 용역을 시행 완료해 학술 연구 책자를 인쇄했다. 올해 4월에는 거열성 집수지 학술 발굴조사 용역을 시행했고 지난달 2일 진행한 거열성 집수지(성내에 식수를 모으기 위한 시설물) 학술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파악되는 외성의 대형 집수지가 확인됐다. 이번 학술 발굴조사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22호인 거열성의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승격을 위해 경남연구원과 진행한 것으로 거열성 외성 집수지의 축조 시기 및 구조를 밝히기 위해 실시됐다. 거열성은 거창군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건흥산(572m) 정상부에 조성돼 있으며 축조 시기를 달리하는 내성과 외성으로 구성돼 고대산성의 축성기법 변화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또, 지난 22일 거창군청 대회의실에서 거열성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성곽연구의 권위자인 차용걸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국내 고대사 및 성곽연구를 대표하는 연구자들이 발표자 및 토론자로 참여해 거열성의 성격과 사적 지정을 위한 중요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관계전문가는 물론 사적지정을 염원하는 많은 거창군민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보, 보물, 중요민속자료,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중요무형문화재로 분류된다. `국보`는 보물에 해당하는 문화재 중 인류 문화의 견지에서 그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한다. 구체적으로 국보는 보물에 해당하는 문화재 중에서 특히 역사적ㆍ학술적ㆍ예술적 가치가 크거나 제작연대가 오래되고 그 시대의 대표작이거나 제작의장이나 제작기술이 특히 우수해 그 유래가 적거나 형태ㆍ품질ㆍ제재ㆍ용도가 현저히 특이하거나 특히 저명한 인물과 관련이 깊거나 그가 제작한 것을 지정한다. `보물`은 건조물ㆍ전적ㆍ서적ㆍ고문서ㆍ회화ㆍ조각ㆍ공예품ㆍ고고 자료ㆍ무구 등의 유형문화재 중 중요한 것을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한다. 한편 알다시피 우리나라 국보 1호는 숭례문(남대문)이며, 보물 1호는 흥인지문(동대문)이다.

 지금 거창에는 국가지정 12개의 문화재와 도 지정 38개 문화재가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중 6개의 보물과 2개의 명승, 2개의 국가 민속 문화재, 1개의 천연기념물 그리고 방형의 호석 형태로 내부 양석실에 남녀가 어울려 있는 채색변화가 자유스럽게 그려져 있는 고려 시대 지방 호족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거창 둔마리 벽화고분의 1개 사적이 있다.

 이번 거열성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노심초사 불철주야 애쓰시는 문화관광과 관계자와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또 하나의 국가사적 지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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