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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 도민 열기로 끌어 올려야
사랑의 온도탑 도민 열기로 끌어 올려야
  • 경남매일
  • 승인 2019.11.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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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1일 창원시청 앞 광장에서 `희망 2020 나눔 캠페인`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했다. 모금 목표액은 92억 6천만 원이다. 모금회는 지난해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해 올해 같은 금액을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경남은 경기침체로 기업 기부 등이 줄면서 2018년, 2019년 연속 나눔 캠페인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경남모금회는 이날 출범식 때 경남 18개 시ㆍ군 어려운 이웃들 3천 가구에 가구당 20만 원씩 6억 원의 난방비를 전달했다. 경남모금회는 또 1억 원을 기부한 향토기업인 무학에 `나눔 명문기업` 인증패를 수여 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한해의 끝을 향하고 있다. 이미 겨울이 시작됐다. 언제나처럼 먹고살 만한 사람들은 추위를 피해 따듯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거나 스키장, 온천을 찾아 겨울 낭만을 즐기겠지만 없는 사람들은 겨울이 고통스럽다. 특히 자손이 없거나 버림받은 홀몸노인과 병마에 신음하는 빈곤층, 노숙자들에게 겨울은 가혹하다. 난방비를 감당하지 못해 방안에서도 옷을 껴입고 살았던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많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국가와 이웃, 사회의 따듯한 보살핌, 즉 사랑이다.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시작한 지금 당장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놓여 어디에도 하소연하지 못하고 움츠리고 있는 이웃은 없는지 돌아보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쌀과 반찬, 연탄 등 작은 정성이다. 큰 용기를 내지 않아도 누구든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올해도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려울수록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이웃사랑은 사랑의 온도탑 외에도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다. 좀처럼 경기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불황으로 모두가 힘들겠지만, 더 시린 겨울을 나야 하는 이웃들도 많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하자.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사랑의 힘이다 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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