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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 믿겠다" VS "더 자신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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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9.11.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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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LPGA투어 우승 도전...고진영, 상금왕 지키기 나서
김세영.
김세영.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우승과 상금왕을 동시에 노린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막판 추격으로 상금왕 지키기에 나섰다.

 상금왕 주인공은 25일(한국시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결정된다. 이 대회에는 여자 대회 중 최고인 15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려 있다.

 김세영은 24일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 후 김세영은 "오늘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후반 9개 홀에서 점수를 더 줄이지 못해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플레이였다"고 자평했다.

 3라운드 동안 보기를 1개만 적어낸 김세영은 "샷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되니 퍼팅에서도 자신감이 생기고, 덕분에 필요 없는 생각을 많이 안 하게 됐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한다면 김세영은 시즌 3승, 통산 10승을 달성한다.

 김세영은 "그동안의 내 감을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쏟고 싶다. 목표는 좋은 플레이, 잘 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코어나 상금왕 등 구체적인 목표에는 신경 쓰지 않겠다면서 "그런 것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플레이를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세영이 상금왕을 차지하려면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상금 선두인 고진영이 단독 24위 이하의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

 고진영은 2라운드까지 공동 23위에 머물렀지만, 3라운드에 공동 5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고진영.
고진영.

 고진영은 "오늘 그린 적중률이 상당히 높았다. 그래서 버디 기회도 많았다"며 "상위권으로 올라온 만큼 내일은 조금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2라운드를 마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했었던 고진영은 3라운드에 임하기 전에 퍼팅을 재점검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오늘 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진영은 상금왕을 지키려면 넬리 코르다(미국)도 경계해야 한다. 코르다는 김세영을 1타 차로 뒤쫓는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에서 코르다가 우승하고 고진영이 단독 5위 이하의 순위를 기록하면 코르다가 상금 1위에 오른다. 이미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고진영은 상금왕과 평균 타수 1위 등 전관왕을 노린다.

 고진영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평균 69.038타로 이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타수 2위 김효주는 69.400타로 고진영을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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