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6:21 (목)
‘옥’ 통해 금관가야 보고 발굴이야기 듣는다
‘옥’ 통해 금관가야 보고 발굴이야기 듣는다
  • 김정련 기자
  • 승인 2019.11.2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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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ㆍ동의대학교박물관 ‘금관가야 출토 옥 대외교류’
동의대 심포지엄 22일 개최 ‘큐레이터와의 대화’ 운영
김해 양동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다양한 옥 장신구.
김해 양동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다양한 옥 장신구.

 국립김해박물관이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심포지엄과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 소식을 전한다.

 먼저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의 미를 엿볼 수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옥’을 다루는 시간을 마련한다.

 국립김해박물관과 동의대학교박물관은 ‘금관가야 출토 옥을 통해 본 대외교류’라는 주제로 22일 동의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프라임 컨벤션 다목적홀에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가야사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금관가야 유적에서 출토된 옥의 의미와 옥을 매개로 이뤄진 다양한 대외교류 양상을 종합적으로 논의한다. 구체적으로는 옥의 출토 양상, 성분과 산지 분석, 제작 기법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가야가 옥을 매개로 일본 열도와 활발하게 대외교류를 펼쳤다는 연구 결과를 총 5가지 주제를 통해 발표한다.

 제1 주제발표인 ‘한반도 출토 수정제 장신구와 김해 양동리 고분군(양아림, 영남대학교박물관)’에서는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출토된 수정제 장신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를 바탕으로 김해 양동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수정제 장신구가 갖는 의미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제2 주제발표인 ‘유리옥으로 본 대외교류’에서는 일본 열도에서 출토된 유리옥을 시기별로 분석, 그 결과를 바탕으로 유리소옥 주형의 한반도 관련 가능성을 제기한다.

함안 우거리 가야토기 생산유적 개토제를 지내는 모습.
함안 우거리 가야토기 생산유적 개토제를 지내는 모습.

 제3 주제발표인 ‘김해 양동리 고분군 출토 유리로 본 가야 문화(김규호, 공주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에서는 김해 양동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리 제품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3세기를 기점으로 유리의 성분이 변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와 같은 연구가 어떻게 학제적으로 활용이 가능한지 소개한다.

 제4 주제발표인 ‘옥문화로 본 가야의 대외교류(조성원, 부경대학교박물관)’에서는 금관가야 유적에서 출토된 옥의 산지를 추정한다. 대외교류를 통해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비취, 벽옥, 마노 등을 중심으로 금관가야의 대외교류 양상을 살펴본다.

 제5 주제발표인 ‘1~4세기 일본열도의 옥 생산ㆍ옥 문화와 대외교류(요네다 카츠히코米田克彦, 일본 오카야마현 고대키비문화재센터)’에서는 1~4세기 일본열도에서 옥이 제작된 유적의 분포 현황과 옥의 제작 기법에 대한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벽옥제 관옥과 수정제 옥류를 중심으로 한일 간 대외교류의 전개 양상에 대해 다룬다.

 김해국립박물관 관계자는 “금관가야 출토 옥은 당시의 계층성은 물론이고 대외교류의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금관가야 사회를 복원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금관가야 유적에서 출토된 옥이 갖는 의미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옥을 통한 학제 간의 협업과 한일 연구자 간 공동 연구를 활성화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동의대학교 산학협력관 1층 프라임 컨벤션 다목적홀에서 개최하며,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이어 국립김해박물관은 홀수 달 마지막 주 수요일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학예연구사의 전시품 해설과 관람객과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구성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이정근 학예연구관과 함께 ‘전시실에서 듣는 발굴이야기’라는 주제 아래 펼쳐지는 이번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오는 27일 오후 4시 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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