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수색 첫날 실종자 한 명도 못 찾아
대성호 수색 첫날 실종자 한 명도 못 찾아
  • 박재근ㆍ임규원 기자
  • 승인 2019.11.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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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사고가 난 대성호(29tㆍ통영선적)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19일 밤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화재사고가 난 대성호(29tㆍ통영선적)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가용 장비 늘려… 선체 인양 작업
발견된 선원 사망 원인 익사 추정
경남도, 인명구조ㆍ가족 지원 총력


 제주 차귀대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불이 난 통영선적 어선에서 실종된 11명에 대해 사고 첫날 밤 구조당국이 밤샘 수색을 펼쳤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초 신고지점을 중심으로 30해리(55㎞)까지 확대해 함정 27척, 항공기 9대 등 가용 세력을 늘려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제주대학교 실습선인 아라호(2천996t)가 사고 해역에 도착해 물 위에 떠 있는 대성호 선미 부분을 인양 중이라고 밝혔다. 대성호 선미 부분에는 창고와 탱크 등이 위치해 있다. 전날 수중 수색에서는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대성호 선미부분을 인양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 첫날 발견된 선원 김모 씨(60)의 사망원인은 익사인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 2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된 1차 부검 결과 시신은 이미 발생한 불에 짧은 시간에 노출돼 얼굴과 팔 등에 2∼3도 화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상이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라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사인 등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전날 오후 제주로 이동한 선원 가족 7명과 함께 직원을 동행시켜 현지에서 밀착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국적 선원 가족에 대해서는 경남이주민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센터, 베트남교민회 등을 통해 소통하며 직계가족의 입국 의사 등을 확인하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20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국무총리 주재 어선화재사고 영상회의에서 “인명구조가 최우선이고 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로 이동하려는 가족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베트남 선원의 직계가족이 입국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지 재난구호기금 지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통영시청 내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선원 가족들을 위로하고 대처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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