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현장 복귀까지 갈 길 멀다” 작년 6월부터 경영 정상화 등 사수
성동조선 경영 정상화와 노동자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경남도청 앞을 지킨던 성동조선 노동자들이 19일 해단식을 가졌다.
금속노조 성동조선지회는 지난 19일 도청 앞에서 투쟁 해단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날 창원지법 파산부가 성동조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SG중공업 컨소시엄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성동조선 노조는 지난해 8월 정리해고 대신 내년 12월 31일까지 전체 직원 무급휴직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장직 노동자 490여 명은 무급휴직 상태로 거리에 나서 성동조선 경영 정상화와 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요구하고 있었다.
이날 강기성 금속노조 성동조선지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지만 이제 막 2부 능선을 넘은 것에 불과하다”며 “우리의 9부 능선은 노동자들의 현장 복귀 완료”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큰 고비를 넘겼지만 실제로 성동조선 경영이 정상화되고 모든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자와 협상을 통해 적극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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