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 위해 현장 업무협의
잔잔한 내해 관광객 찾지만
해변지역 개발로 훼손 우려
창원시와 고성군이 당항만 환경보존 방안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각 시ㆍ군은 지난 18일 창원시 진전면 시락항에서 ‘당항만 환경보전’ 협의를 진행했다. 이날 협의에는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 박일동 고성군 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당항만은 진해만과 연결되는 폭 300m 정도의 좁은 해협으로 창원시 진전면과 고성군 동해면이 둘러싸여 있다. 길이 10㎞, 폭 2㎞ 정도의 호수처럼 잔잔한 내해로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 연합함대가 당항포에서 왜군 수군을 대파한 격전지이며, 임진왜란의 전황을 바꾼 역사적 요충지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당항만은 연접한 해변지역의 개발로 해안경관 훼손 및 환경보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었다.
이에 양 시ㆍ군의 협의한 결과, △당항만 연접 각 시ㆍ군지역 하수처리시설 정비 추진 △수질오염방지 등 양호한 해안환경 보전을 위해 양 시ㆍ군 상호협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이현규 제2부시장은 “향후 당항만에 대해 지속가능한 환경보존을 도모할 수 있고, 양 시ㆍ군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해 당항만 환경보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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